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동성결혼 인정 ‘결혼 존중법’ 연방 상원 통과

미국뉴스 | 종교 | 2022-12-01 08:37:07

동성결혼 인정 ‘결혼 존중법’ 연방 상원 통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불허 주도 다른 주서 실시된 동성결혼 인정해야

 

 공화당, 민주당 소속 연방 상원의원들이 29일 국회 의사당에서 결혼 존중법 통과 관련 기자 회견 뒤 서로 껴안고 있다. [로이터]
 공화당, 민주당 소속 연방 상원의원들이 29일 국회 의사당에서 결혼 존중법 통과 관련 기자 회견 뒤 서로 껴안고 있다. [로이터]

동성결혼을 인정하는‘결혼 존중법’(Respect for Marriage Act)이 29일 연방 상원을 통과했다. 상원은 이날 표결에서 찬성 61표, 반대 36표로 법안을 가결했다. 찬성표 중에는 공화당 의원 12명도 포함됐다. 법안이 시행되면 동성결혼을 허용하지 않는 주라도 다른 주에서 시행된 동성결혼을 인정해야 한다. 법안 상원 통과 이후 사회 각계각층에서는 찬반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기독교 등 보수단체는 주법과 상관없이 동성결혼 전국적으로 인정하는 법안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반면 성소수자 옹호 단체는 인권이 보호된 결정이라며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기독교 매체 크리스천 포스트가 사회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 FRC, 가정 파괴하는 ‘결혼 비 존중법’

기독교 보수단체 ‘가족연구위원회’(FRC)는 ‘결혼 비존중법’이라며 즉각적인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토니 퍼킨스 FRC 대표는 법안이 종교 자유는 물론 가정을 파괴하는 악법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퍼킨스 대표는 “법안은 ‘결혼은 하나님의 창조물’이라는 신념을 지닌 기독교인을 파괴적 성 이데올로기를 앞세운 진보 좌익 세력에게 굴복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 SAGE, 편견으로부터 결혼권을 보호하는 법

노년층 성소수자 옹호 단체 ‘세이지’(SAGE)는 상원의 결정을 축하하는 성명을 냈다. SAGE는 법안이 동성결혼은 물론 타 인종 간 결혼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편견으로부터 결혼권을 방어할 것이라며 환영했다. 마이클 애덤스 대표는 “성소수자를 공격하고 ‘옷장’에 가두려는 세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동성결혼에 대한 사회적 존중을 보장하는 상원의 결정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 ADF, 교계 상대 소송용으로 악용될 수 있어

보수 기독교 법률 단체 ‘자유 수호연맹’(ADF) 역시 결혼 존중법은 결혼을 무시하고 종교 자유를 위험에 빠뜨리는 법안이라고 우려했다. 라이언 뱅거트 ADF 수석 부대표는 “결혼 존중법은 동성결혼의 법적 지위를 변경하는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법안”이라며 “반면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신앙인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 위한 목적으로 법안이 악용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 HRC,

대표적인 성소수자 옹호 활동 단체인 ‘인권 캠페인’(HRC)는 성소수자의 승리라며 상원의 결정을 자축했다. 켈리 로빈슨 HRC 대표는 “사랑이 승리했다.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필요했던 승리다.”라고 축하 성명을 발표했다. 로빈슨 대표는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Don’t Ask Don’t Tell) 법안이 폐지된 뒤 10년 만에 연방 의회 차원에서 이뤄진 승리”라며 “56만 8,000쌍에 달하는 동성결혼 부부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