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누가, 왜… 미궁에 빠진 미 대학생 4명 흉기 피살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2-11-22 09:27:20

미궁에 빠진 미 대학생 4명 흉기 피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아이다호주서 추수감사절 앞두고 칼에 찔려

미국 경찰이 14일 아이다호주 모스크바에서 아이다호대 학생 4명이 흉기에 살해돼 숨진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미국 경찰이 14일 아이다호주 모스크바에서 아이다호대 학생 4명이 흉기에 살해돼 숨진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13일 오전 11시 58분 중서부 아이다호주(州) 작은 대학도시 모스크바 경찰서에 911 신고 전화가 걸려 왔다. ‘사람들이 집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는 신고였다. 경찰이 집에 도착했을 때 문은 열려 있었고 강제 침입의 증거는 없었다. 하지만 4명은 모두 칼에 찔려 숨진 상태였다. 피해자들은 20대 초반의 아이다호대 학생들이었다. 과연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아이다호 남녀 대학생 4명 살인사건’이 미국 전역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건 발생 후 일주일 가까이 지났지만 범행 동기나 용의자를 찾지 못한 의문의 살인사건이기 때문이다. 지역과 주 경찰은 물론 연방수사국(FBI)까지 투입됐지만 범행의 전모가 쉽게 드러나지 않으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억측과 허위정보도 떠돌고 있다.

 

19일 미 CNN, 워싱턴포스트, 지역 언론 ‘아이다호 스테이츠맨’ 등에 따르면 사건은 13일 오전 발생했다. 희생자 4명은 토요일이었던 12일부터 캠퍼스 안팎의 파티와 술집에서 주말 밤을 즐겼다. 13일 새벽 푸드트럭에서 음식을 사고 우버 등을 이용해 오전 1시 45분쯤 함께 살고 있던 집으로 돌아왔다. 이후 이들은 반나절도 안 돼 집 2층과 3층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희생자 중 3명은 여성이었고, 나머지 1명은 이 희생자 중 한 명의 남자친구였다. 부검 결과 희생자들은 13일 오전 3~4시쯤 같은 무기에 찔려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희생자들은 잠든 상태였다. 일부에게선 ‘방어흔’도 발견됐다.

 

SNS에선 ‘피해자들이 묶이고 재갈까지 물렸다’는 주장도 제기됐으나 경찰은 “온라인 보도는 정확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부검 결과 성폭행 흔적도 나오지 않았다. 희생자 중 2명이 잭이라는 사람에게 전화를 건 통화 목록도 공개됐으나 잭의 신원은 특정되지 않았다.

 

이들이 숨진 집에는 다른 여학생 2명도 함께 살고 있었다. 사건이 발생하던 시간에 이들도 집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경찰은 일단 이 집에 함께 있었던 룸메이트 2명은 용의선상에서 제외했다. 경찰 대변인은 “잠재적으로 그들은 목격자이고 희생자”라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의 단서가 될 만한 모든 것을 찾고 있다.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큰 칼’ 구입처도 경찰의 주요 관심사다. 이 칼은 영화 람보에 나왔던 군사용 대검 ‘카바(Ka-Bar)’로 알려졌다. 카바는 2차 세계대전 중인 1942년 미 해병대가 군용 대검으로 채택하면서 유명해졌다.

 

40명 넘는 FBI 요원과 경찰은 인근 거리의 쓰레기통을 뒤지고, 탐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보도 500건 가까이 들어왔다. 미국 최대 명절 추수감사절(24일) 연휴를 앞두고 아이다호대는 사실상 휴강에 돌입해 대학도시는 텅 비어가고 있다. “학생과 주민들은 빨리 범인이 잡히고 안정을 되찾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