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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은 만병의 씨앗… 고혈압·심장병·암 위험까지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2-10-28 08:44:55

뱃살은 만병의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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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비만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비만으로 내원한 외래 환자가 2017년 1만4,966명에서 2021년 3만170명으로 4년 새 2배 늘었다.

문제는 식습관 서구화 영향으로 성인병 원인으로 지목되는 내장지방형 비만이 늘었다는 점이다. 과거엔 체지방이 팔다리나 넓적다리, 엉덩이에 과도하게 붙은 피하지방형 비만이 흔했다.

노년기에는 팔, 다리가 가늘어지는데 몸통, 복부는 살이 찌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면 근육량이 감소해 팔다리는 가늘어지며 체중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 호르몬ㆍ성장 호르몬 분비는 줄어 체지방과 장기 사이에 지방이 축적되는 내장지방이 쌓이기 쉽다. 또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인 기초대사량과 신진대사는 저하되기 때문에 살이 쉽게 찌고 빼기는 어려워진다.

비만은 치명적인 합병증을 몰고 다닌다. 고혈압, 심장병,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 질환부터 당뇨병, 대사증후군, 지방간이나 기능성 위장장애 등 소화기 질환을 일으킨다. 여성은 생리 이상이 나타날 수 있고, 비만이 일부 암의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내장지방은 암과 관련된 여러 단백 활성 물질을 증가시킨다. 내장지방의 경우 피하지방에 비해 9배 이상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각종 성인병 중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도 많다. 고혈압을 다스리지 못하면 뇌졸중과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등 심장 질환과 콩팥 질환이 따라온다. 걸리면 평생 관리해야 하는 당뇨병도 골치 아프기는 마찬가지다.

김유미 인천힘찬종합병원 내분비내과 과장은 “당뇨병 환자들이 많이 늘고 있는데 내장지방이 인슐린 저항성을 크게 높이고,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들어 당뇨병이 쉽게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식습관 개선이나 운동을 습관화해야 복부의 지방을 제거할 수 있다. 식사는 하루 세끼 규칙적으로 가급적 천천히 한다. 가끔 많이 먹지 않는데도 배가 나오고 살이 찔 때가 있는데, 이는 제대로 된 식사 대신 건강하지 않은 음식, 설탕이나 과당, 정제된 탄수화물을 조금만 먹을 때다.

적게 먹어도 칼로리가 높기에 살이 찌는 나쁜 습관으로 차라리 건강한 음식을 통해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해야 한다.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양질의 단백질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고 음식 간은 짜지 않게 한다.

자연 식품을 먹어야 포만감이 느껴져 과식하지 않고, 신진 대사도 활발해져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뱃살 관리는 먹는 양을 조절해야 하는데, 식사량을 줄여 변비가 생기는 경우 물을 충분히 마시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해조류를 함께 섭취하는 게 좋다.

운동하지 않고 식사량 제한만으로 체중을 줄이는 건 사실 무의미하다. 온몸의 전체적인 비만을 해소하면서 뱃살을 줄여야 하는데 걷기 운동이 적당하다.

다만 걷기 운동은 꾸준히 해야 효과적이다. 하루 30분씩 1주일에 3~4회 가량이 권장된다. 처음부터 오래 걷는 것보단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시작해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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