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암세포 전달률 최대 100배 높인 항암바이러스 운반체 나와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2-10-20 15:54:05

항암바이러스 운반체 나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항암바이러스는 암세포에 침투해 증식하며 암세포를 파괴한다. 암세포가 용해되면서 생기는 항원이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암을 사멸시킨다.

종양 살상과 면역 증진 효과를 인정받지만 항암바이러스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것은 티벡(T-VEC)이 유일하다. 이렇게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이유는 종양으로 전달이 어렵기 때문이다.

바이러스를 단독으로 주사하면 바이러스가 혈액 중화항체 등에 막히고 간·폐로 흡착돼 종양 전달률은 0.001~0.01%에 그친다. 또 중배엽줄기세포에 태우면 다량의 중배엽 줄기세포가 종양뿐만 아니라 폐에 축적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런 가운데 항암바이러스 치료제의 효과를 높이는 운반체가 개발됐다. 송재진 연세대 의대 의생명과학부 교수와 최혜진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교수 연구팀은 항암바이러스 암세포로만 신속 정확하게 겨냥하는 능력을 기존 운반체보다 최대 100배 개선한 전달체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미국 유전자 세포 치료학회 공식 저널(Molecular Therapy Oncolytic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항암바이러스 치료제의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운반체를 만들고 마우스 모델 실험을 통해 그 효과를 확인했다.

먼저 기존 중배엽 줄기세포 운반체에 유전자 3가지를 주입해 바이러스가 종양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차단하는 동시에 바이러스 생산을 활성화하면서 종양으로만 공격하는 능력을 높였다.

연구팀은 전달체 효과를 확인하는 마우스 실험을 이어갔다. 종양을 유발한 마우스에 발광 효소를 넣은 운반체를 주입했다. 바이러스 전달량은 10% 이상으로 추정됐고 종양 이동 시간은 6시간 이내로 빨랐다.

바이러스만 주입했을 때와 기존 중배엽 줄기세포를 이용했을 때보다 각각 최대 1만배, 100배 수준으로 종양 전달량이 증가한 수치였다. 또 종양을 제외한 다른 장기에서는 바이러스가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송재진 교수는 “기존 항암바이러스 효능과 안전성 모두 개선한 치료제 개발에 단초를 마련했다. 기술 이전을 통해 실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했다.

최혜진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항암바이러스 운반체를 통해 전이암 등 난치성 암치료에 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연구팀 개발 운반체가 기존 운반체보다 바이러스를 빠르게 많이 전달했고(윗쪽 빨간 박스) 종양도 많이 사멸했다(아래 분홍, 초록). 		 <세브란스병원 제공>
연구팀 개발 운반체가 기존 운반체보다 바이러스를 빠르게 많이 전달했고(윗쪽 빨간 박스) 종양도 많이 사멸했다(아래 분홍, 초록). <세브란스병원 제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즈니스 포커스] '보다 아이케어' 오픈... '맞춤형 아이케어 서비스'에 집중
[비즈니스 포커스] '보다 아이케어' 오픈... '맞춤형 아이케어 서비스'에 집중

내년 1월 4일 그랜드 오프닝최첨단 기기로 정확성 높혀 “저희 병원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특별하고 존중받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어요”스와니에 새로운 안과 병원 ‘보다 아이케어(VOD

국경 넘다 출산 10대 여성, 아기와 강제추방
국경 넘다 출산 10대 여성, 아기와 강제추방

의료지원 없이 국경에 방치임시 재입국허가 터커 거주AAAJ 도움  배상소송 제기  멕시코 국경을 넘어 불법입국하다 적발된 10대 임산부가 출산 뒤 적절한 의료조치 없이 강제퇴원 당

GMC 블루 박은석 회장 귀넷상의 체어맨스 클럽 합류
GMC 블루 박은석 회장 귀넷상의 체어맨스 클럽 합류

300여 경영자가 모인 최고 멤버십 레벨미국기업과 네트웍 통해 사업확대 기대 한인 종합건설회사인 지엠씨 블루(GMC Blue)의 박은석 회장이 지난 17일 귀넷상공회의소 최고 멤버

교도소 재소자에 한인 사랑 전해
교도소 재소자에 한인 사랑 전해

김철식 선교사 스미스 교도소 집회소명교회, 연합장로, 중앙장로 봉사 조지아 남부 그랜빌 소재 스미스 주립교도소 1600명의 재소자들에게 한인들이 사랑의 나눔을 전하고 희망의 메시지

개스비 부담 던 올 성탄절 연휴 여행
개스비 부담 던 올 성탄절 연휴 여행

애틀랜타 평균 2.95달러여름철 대비 50센트하락  성탄절과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조지아에서는 370만명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중 330만명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디딤돌 선교회, 크리스마스 나눔과 돌봄 행사 개최
디딤돌 선교회, 크리스마스 나눔과 돌봄 행사 개최

벧엘·제일장로교회, 장애인체육회, CBMC스와니지회  디딤돌선교회(대표 송요셉 목사)는 지난 21일 오전 8:30부터 다운타운 우드러프 파크에서 크리스마스 사역의 일환으로 70여명

카터와 고향 플레인스의 'Endless Love'
카터와 고향 플레인스의 'Endless Love'

우체국 이름 ‘카터 앤  로잘린 카터’로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부인 고 로잘린 카터 여사 고향에 있는 우체국 명칭이 이들의 이름으로 변경된다.연방상원은 지난 19일 조지아 플레인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바이든, 사형수 37명  종신형 감형  조지아 사형수 2명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감형 조치에 포함됐다.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오전 전국 사형수 40명 중 37명에 대해 가석방 없는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예수님 탄생 기념 축하 공연 선사"유진 리 지휘자, 31회 연주회 이끌어 올해로 31회를 맞이하는 헨델 메시아 연주회가 22일 둘루스 제일침례교회(Duluth First Bapt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24일, 두 번째 공연 이어져아름다운 선율의 곡 펼쳐져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이 21일 애틀랜타 프라미스교회(담임목사 최승혁)에서 ‘오! 즐거운 크리스마스 뮤지컬’을 선보였다.이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