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기후변화로 침수되는 미국 카지노 휴양도시 운명은?

미국뉴스 | 사회 | 2022-10-18 09:19:14

기후변화로 침수되는 미국 카지노 휴양도시 운명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 해수면 상승 피해

 

뉴저지주에 있는 애틀랜틱시티는 미 동부 해안의 대표적 휴양도시 중 하나다. 대서양 해안 좁은 모래섬 인근에 1854년 철도가 연결되면서 뉴욕과 필라델피아 주민의 여름 휴가지로 부상했다. 인구 3만 명도 안 되는 작은 도시이지만 긴 모래사장에 리조트, 음식점, 놀이시설 등이 늘어섰고 1978년 카지노까지 들어서면서 매년 2,700만 명 이상이 찾는 인기 휴양지가 됐다.

 

하지만 지구를 덮친 기후변화가 이곳에 위기를 가져왔다. 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도시가 물에 잠기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 도시의 9개 카지노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가난한 주민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14일 AP통신에 따르면, 1910년 애틀랜틱시티에 설치된 해수면 측정기를 통해 확인한 결과 100여 년 사이 바닷물 높이는 1.5피트(약 45㎝)나 상승했다. 이는 전 세계 해수면 평균 상승치의 두 배 이상이다.

 

피해는 본토에 가까운 ‘백 베이’ 해안지대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만조와 보름달이 뜨는 동안 차를 더 높은 지대로 옮겨야 한다. 바닷물에 잠기는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이 지역에는 상대적으로 더 가난한 주민들이 많이 산다.

 

스톡턴대 해안연구센터 킴벌리 맥케나는 AP에 “지금은 ‘성가신 홍수’라고 부르는 게 곧 정기적인 홍수, 지속적인 홍수로 변할 것”이라며 “사람들은 차를 옮기는 게 아니라 집을 옮겨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속되는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이 없는 건 아니다. 시 정부는 2016년부터 방파제, 펌프, 격벽을 설치하는 데 1억 달러(약 1,400억 원)를 투입했다. 인근에 지은 펌프장은 해안으로 밀려온 바닷물을 바다로 다시 밀어내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AP는 “도시의 새로운 요새화 사업이 예상되는 해수면 상승에 맞서기 충분할지는 불분명하다”라고 짚었다. 미 육군 공병대 예측에 따르면, 애틀랜틱시티 해변과 백 베이는 몇 년 안에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홍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추산됐다. 주기적인 홍수나 만조 때 피해를 막기 위해 8만 달러짜리 주택 조달 비용이 15만 달러로 두 배 가까이 올라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애틀랜틱시티처럼 해안에 위치한 지방 정부는 몇 년 사이에 해안가에서 집을 철수시킬지, 그곳에 살다가 홍수가 닥쳐 살 수 없을 때에만 떠나게 할지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AP는 전망했다. 애틀랜틱시티에서 북쪽으로 160㎞ 떨어진 우드브리지의 경우 미래 홍수 위험으로부터 사람과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해 150채 이상의 집을 구입해 철거하기도 했다.

 

럿거스대 기후과학자 로버트 캅은 “뉴저지는 지금부터 2070년 사이에 또 다른 해수면 상승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며 “해수면이 3~5피트(약 91~152㎝) 상승할 위험 때문에 지금 당장 공동체를 포기할 필요는 없지만 지금 진행하고 있는 재개발 계획이 미래에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 주거 지역 가장자리에 물 웅덩이가 자리하고 있다. 애틀랜틱시티는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피해를 입고 있다.<연합>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 주거 지역 가장자리에 물 웅덩이가 자리하고 있다. 애틀랜틱시티는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피해를 입고 있다.<연합>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샬롯한인회 6.25 기념식 및 추모음악회 개최
샬롯한인회 6.25 기념식 및 추모음악회 개최

“대한민국은 결코 잊지 않을 것" 전통무용과 웅장한 선율 선보여 샬롯한인회(회장남사라)가 주최한 ‘제76주년 6.25 한국전쟁 기념식 및 추모음악회’가 지난 6월 20일 남부한인장

조지아 주민 “웬만하면 직접 운전“
조지아 주민 “웬만하면 직접 운전“

개스가격 4년 새 최고 불구항공 보다 자동차 여행 선호  최근 항공요금 상승으로 인해 자동차 여행을 선호하는 조지아 주민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전미자동차협회(AAA)가 지

박한식 교수 추모 및 학술대회 열린다
박한식 교수 추모 및 학술대회 열린다

25-26일 애틀랜타 카터센터 고 박한식 조지아대학교(UGA) 명에교수를 기리는 ‘추모식 및 평화 학술대회’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애틀랜타 카터 센터에서 열린다.이번

브룩헤이븐시, 재산세 40% 인상 추진
브룩헤이븐시, 재산세 40% 인상 추진

11년 만…주민들 찬반 엇갈려시의회 23일 표결…공청회도 한인 존 박 시장이 재임 중인 브룩헤이븐시가 재산세 40%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몰리고 있다.브룩헤이븐 시의회는 2

알파레타, 모건스탠리  새 허브 최종 후보지
알파레타, 모건스탠리 새 허브 최종 후보지

댈러스시와 지역본부 후보지 경쟁 7억달러 투자… 3,800개 일자리  알파레타시가 세계 최대 금융기관 중 하나인 모건스탠리의 새로운 지역본부 최종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거론되고

‘판매세 인상∙재산세 감면’ 조기 시행 제동
‘판매세 인상∙재산세 감면’ 조기 시행 제동

주의회 공화법안 수십개 부결 민주당  “서민층 세부담 가중” 재산세를 낮추기 위해 판매세를 인상하는 내용의 조지아 공화당 법안들이 민주당의 반대로 대거 무산됐다.현재 개회 중인 주

한인회, 차세대 리더십 포럼 개최한다
한인회, 차세대 리더십 포럼 개최한다

7월 11일 오후 2시 라루체 극장'정체성, 웰니스, 그리고 큰 꿈'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박은석)가 주최하는 ‘2026 차세대 리더십 포럼(Next Generation Leade

동남부체전 역대급 성과...선관위원장에 김강식
동남부체전 역대급 성과...선관위원장에 김강식

44회 동남부체전 성과보고회차기 회장 선관위원 5명 위촉 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김기환)는 20일 둘루스 청담에서 제44회 동남부 한인 체육대회 성과보고 및 제32대 회장 선출을

“비응급 사건은 우리가”…귀넷 경찰 보조요원 확대
“비응급 사건은 우리가”…귀넷 경찰 보조요원 확대

출범 1년 만에 6명→18명올1분기 총신고 13% 담당 귀넷 경찰이 현재 시행 중인 보조요원 프로그램이 출범 1년 만에 대폭 확대된다.귀넷 카운티 커미셔너 위원회는 지난주 귀넷 경

전국 푸드스탬프 수혜자 트럼프 2기 430만 급감
전국 푸드스탬프 수혜자 트럼프 2기 430만 급감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1년간 미 전역에서 저소득층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 ‘SNAP’(일명 푸드스탬프) 수혜자가 400만 명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비영리 매체 프로퍼블리카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