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환절기 일교차, 건조한 바람에 눈물이‘줄줄’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2-10-14 19:41:35

환절기 일교차, 건조한 바람에 눈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아침ㆍ저녁 기온이 10도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일교차가 큰 날이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환절기에는 건조한 바람이 안구를 자극해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눈물이 계속 흐르는 증상이 생긴다. 건조한 환경에 자극까지 더해지면서 눈을 보호하기 위해 자연히 눈물이 나오는 것이다. 평소보다 눈물이 많이 흐르거나 불편하다면 눈물길 폐쇄로 인한‘눈물흘림증’일 가능성이 높다.

 

눈물을 많이 흘리는 것을 방치하면 세균 증식으로 각종 염증에 시달릴 수 있는데 눈물길 수술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신생아는 6~7% 눈물길이 막힌 상태로 태어난다. 이 가운데 10~20% 정도는 눈물길이 뚫리지 않기도 한다. 눈물 흘림 증상이 계속된다면 성형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눈물길을 뚫어주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성인에게서 눈물 흘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후천적인 요인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노화나 코ㆍ눈물관 염증, 부종 등이 발생하면 코ㆍ눈물관이 좁아질 수 있다. 림프종ㆍ백혈병ㆍ비강 내 종양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한지상 강북삼성병원 안과 교수는 “눈물길 폐쇄가 발생하면 눈물이 고여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기도 하며, 눈곱이 자주 끼고, 눈 밖으로 눈물이 흐른다”며 “이를 방치하면 세균이 번식해 피부염, 결막염, 눈물주머니염 등 각종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자주 눈물이 나는 눈물흘림증 환자 가운데 코눈물관막힘이 의심되면 생리식염수를 흘려 보내는 검사, 조영제를 흘려 보내며 동시에 X선을 연속적으로 찍어서 검사하는 방법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폐쇄 정도와 대략적인 위치를 추측하는 정도에 그쳤다.

지름 0.9㎜ 초소형 내시경으로 코눈물관 내의 병변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누도 미세 내시경’은 위장 내시경처럼 내시경을 이용해 눈물길 안을 직접 볼 수 있으며, 질환의 원인 폐쇄 정도 및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내시경 검사로 협착ㆍ염증 등이 발견되면 염증을 제거하고 협착을 뚫는 등의 치료를 추가로 시행할 수 있다.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관을 눈물길에 삽입하는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대다수가 내시경 검사와 실리콘관 삽입술을 시행하면 증상 호전을 보인다.

눈물길이 많이 막혔다면 눈물길을 새로 만드는 ‘눈물주머니 코안연결술(누낭비강문합술)’을 시행해야 한다. 막힌 기존 눈물길 대신 눈물주머니와 코 사이 뼈에 작은 구멍을 내 새 길을 만들어주는 수술로, 수술 성공률도 90~95%다. 최근 눈물길 안을 직접 볼 수 있는 누도 내시경이 개발돼 좁아진 눈물길도 넓혀 치료하기도 한다.

한지상 교수는 “눈물흘림증을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하지만 이때 증상이 점차 악화되고, 치료 성공률도 떨어질 수 있다”며 “눈물 질환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동반 질환을 가져오기도 하므로 꼭 적절한 시기에 전문의의 진료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소셜미디어 이용 현황설문조사 “93% 이용 경험”페이스북·인스타그램 순 미국 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은 소셜미디어 중 ‘유튜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유병률도 14%까지 치솟아 세계 당뇨병 환자 수가 1990년의 4배로 증가해 8억여명에 이른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 밝혔다. WH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90년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필리핀서 ‘기네스’ 올라 필리핀에 최근 완공된 높이 35m의 거대한 수탉 모양 호텔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기네스 세계기록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필리핀 네그로스 옥시덴탈주의

광복절 발언 논란 뉴욕총영사 “이미 사표 제출”
광복절 발언 논란 뉴욕총영사 “이미 사표 제출”

김의환 총영사 입장발표 올해 8.15 광복절 기념식에서 부적절 발언 논란을 일으켰던 김의환 뉴욕총영사가 결국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총영사는 지난 13일 오후 카카오톡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