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종교 자유 보호 항목 중 2개만 해당
가주가 뉴욕, 버지니아와 함께 전국 최하위 종교 자유 보호 주로 선정됐다. 비영리 법률 단체 퍼스트 리버티 인스티튜트 산하 ‘종교, 자유, 민주주의 센터’는 최근 종교 자유 보호 장치 11개 항목을 기준으로 각주의 종교 자유 보장 정도를 평가했다.
가주는 11개 항목 중 2개 항목에만 해당하는 점수인 19.05%를 받아 조사 대상 전국 50개 주 중 48위를 기록했다. 뉴욕주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15.58%를 받아 전국 최하위 종교 자유 보호 주로 선정됐고 버지니아주는 17.75%로 49위를 차지했다.
‘종교, 자유, 민주주의 센터’는 종교인의 종교 기념일 부재자 투표권, ‘종교 자유 복원법’(Religious Freedom Restoration Act) 시행 여부, 아동 백신 접종 면제권 등 종교 자유 보호와 관련된 11개 항목을 기준으로 이번 순위를 조사했다. 조사에서 미시시피주는 11개 항목 중 9개 항목에 해당하는 81.82%를 받아, 전국에서 종교 자유가 가장 잘 보호되는 주 1위에 이름을 올렸고 2위는 80.52%로 평가된 일리노이주로 선정됐다.
1위를 차지한 미시시피주의 경우 종교인 부재자 투표권과 아동 백신 접종 면제권 등 2개 항목에서 기준 미달로 나타났다. 반면 최하위로 선정된 뉴욕주는 종교 의료인의 낙태 시술 거부권, 종교 공무원의 동성 결혼식 집례 거부권 등 2개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9개 항목에서 기준 미달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50% 이상의 점수를 받은 주는 전국 50개 주 중 미시시피, 일리노이, 뉴멕시코, 플로리다, 워싱턴, 유타, 테네시, 메릴랜드, 아이다호, 캔자스 등 10개 주에 불과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미시시피, 메인, 가주, 웨스트 버지니아, 뉴욕 등 5개 주를 제외한 전국 모든 주에서 아동 백신 면제권을 보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적 이유의 부재자 투표권을 보장하는 주는 40개 주였으며 고용주가 종교를 이유로 직장 건강 보험에서 피임 보험 관련 보상 내용을 제외하도록 보장하는 주는 33개 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