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켐프 50% vs 에이브럼스 42%
연방상원, (공)워커46% vs (민)워녹44%
채 50일이 남지 않은 중간선거 조지아주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들이 대부분 큰 폭으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민주당에 빨간불이 켜졌다.
애틀랜타 지역언론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이 조지아대(UGA) 공공정책 및 국제학 스쿨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연방상원의원 선거를 제외하고는 주 단위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이 오차범위(3.3%) 바깥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지사 선거에선 공화당 브라이언 켐프 현 주지사가 50%의 지지율로 42%에 그친 민주당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후보에 앞섰다. 유권자의 1%가 자유당의 셰인 해젤 후보를 지지했고, 6%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
연방원의원 선거에선 공화당의 허셜 워커 후보가 46%의 지지율로 44%의 지지율을 보인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에 앞섰으나 오차범위 안에 있기 때문에 통계학적으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다. 3%의 유권자는 자유당의 체이스 올리버를 지지했으며, 7%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
부주지사 선거엔서 공화당의 버트 존스 후보가 45%의 지지율로 33%에 그친 민주당의 찰리 베일리 후보에 앞섰다. 법무장관 선거에선 현직인 공화당 크리스 카 후보가 민주당의 젠 조던 후보에게 45% 대 35%로 크게 앞섰다. 주무장관 선거에선 브래드 래펜스퍼거 공화당 후보가 50%로 31%에 그친 민주당 비 윈 후보에 역시 크게 앞섰다.
바이든 국정수행 지지율은 37%에 그쳤으며 대통령을 강하게 반대하는 51% 가운데 36%가 무소속이며, 민주당 지지자의 15%도 바이든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바이든 정부의 학자금 부채탕감, 기후변화 대처법, 인플레이션 감축법, 건강관리법 등은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에이브럼스 후보는 남성 유권자의 표심에서 크게 밀리고 흑인 유권자 지지율도 80%에 그쳐 두 표심을 어떻게 공략할지가 남은 선거운동 기간의 핵심과제로 부상했다.
하지만 AJC 여론조사와 달리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켐프와 에이브럼스가 근소한 시소게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워녹 후보도 다른 여론조사에선 대부분 워커 후보에 큰 폭으로 앞선다는 조사결과가 있어 여론조사는 흐름을 파악하는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