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집값 부르는 대로 안 팔린다”… 주택 리스팅 가격 ‘뚝’

미국뉴스 | 부동산 | 2022-09-12 10:34:08

집값 부르는 대로 안 팔린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리스팅 가격 대비 평균 판매가 비율 99.8%

 

 지난 8월 전국 판매 주택 대부분이 리스팅 가격에서 인하된 가격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사진제공]
 지난 8월 전국 판매 주택 대부분이 리스팅 가격에서 인하된 가격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사진제공]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모기지 금리가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미국 주택 시장이 한파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조짐이 확연해지고 있다. 높은 주택 가격에 모기지 금리 급등까지 더해지자 주택 구매 수요자의 관망세가 두드러지면서 몸값을 낮춰 리스팅 가격을 인하해 판매하는 주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수요에 비해 매물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어서 주택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이른바 ‘가격 버블 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지만 몸값 낮추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준금리 인상 등의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9일 LA 타임스에 따르면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레드핀’은 8월 4주 동안 전국에서 거래된 주택의 평균 판매 가격이 리스팅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달 리스팅 가격 대비 평균 판매 가격 비율이 99.8%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101.4%에 비해 1.6%포인트 하락했다.

 

비율이 100% 이상이면 거래된 주택의 평균 판매 가격이 리스팅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LA 카운티의 경우 리스팅 가격 대비 평균 판매 가격 비율은 100.5%를 보여 전국 평균치보다 높지만 지난해에 비해선 소폭 떨어진 수치다.

 

지난해와 올해 초까지 주택 매물을 놓고 15~20개 오퍼가 몰리면서 수요자 사이에서 비딩(bidding) 경쟁이 치열해져 리스팅 가격 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되던 것과는 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주택의 몸값을 줄여 판매할 정도 주택 시장에 찬 기운이 돌기 시작한 데는 모기지 금리의 급등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책 모기지업체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주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5.89%로 2008년 11월 이후 14년 만에 가장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 거의 3%포인트에 가까운 급등세다.

 

15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 역시 5.16%로 전년 같은 기간 2.19%에 비해 3%포인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15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5%대를 넘어선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모기지 금리의 급등세는 주택 구매에 나섰던 수요자들을 관망세로 돌아서게 만든 동인으로 작용했다. 구매 수요가 줄면서 리스팅 가격의 인하 조정으로 이어지고 이는 천정부지로 치솟던 주택 가격을 끌어내리면서 주택 시장이 경색 국면으로 전환하는 변곡점이 되고 있다.

 

레드핀에 따르면 8월 1달 동안 매물로 나온 주택 중 매주 평균 7.5%가 리스팅 가격보다 싼 가격에 판매됐는데 이는 레드핀이 지수를 측정한 이래 최고치다.

 

경색 조짐이 있다고 해서 주택 가격의 급락으로까지 주택 시장의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경쟁의 강도가 약해졌을 뿐이지 여전히 수요자 사이에 구매 경쟁은 존재하고 있다. 지난 8월에 거래된 주택 중 37%는 비딩 경쟁으로 리스팅 가격 보다 더 비싸게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0%에 비해 줄어들기는 했지만 매물 경쟁은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주택 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주택의 판매 중간 가격이 40만3,800달러로 전년에 비해 10.8%나 상승했다.

 

데릴 페어웨더 레드핀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요한 것은 주택 매물을 놓고 비딩 경쟁이 있더라도 리스팅 가격 보다 싼 가격으로 주택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바이어들의 인식 변화”라며 “이런 변화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생각할 수도 없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아마존 화물기, 착륙도중 활주로 이탈 차량과 연쇄 충돌…5명 사망
아마존 화물기, 착륙도중 활주로 이탈 차량과 연쇄 충돌…5명 사망

활주로 이탈해 차량과 연쇄충돌한 아마존 화물기 [로이터]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화물기 '프라임 에어'가 6일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차량과 연쇄 충돌하는 사고가

트럼프, '뉴멕시코→뉴아메리카' 바꾸나…"훨씬 품격있는 이름"
트럼프, '뉴멕시코→뉴아메리카' 바꾸나…"훨씬 품격있는 이름"

트루스소셜에 '멕시코' 지우고 '아메리카' 표기된 지도 게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올린 뉴멕시코 지도[트루스소셜 @realDonaldTrump 캡처.재판매.DB 금지]

“연준, 금리인하 안하면 적자국과 무역 중단”
“연준, 금리인하 안하면 적자국과 무역 중단”

트럼프, “관세보다 나을 것” 연준 압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이 금리인 하를 하지 않을 시 미국이 적자를 보는 나라와는 무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도널드 트

이민단속국 졸속 채용 논란… “기본 신원조사도 누락”
이민단속국 졸속 채용 논란… “기본 신원조사도 누락”

내부고발자 “채용 기준 전례없이 낮아져”  ICE 채용에서 기본 신원조사도 없이 졸속으로 진행됐다는 내부 고발이 제기됐다. [로이터]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단속 요원을 대

조지아 구금사태 때 체포된 라틴계 근로자, ICE에 배상 청구
조지아 구금사태 때 체포된 라틴계 근로자, ICE에 배상 청구

인권단체 "합법 취업허가증 제시 불구, ICE 체포 후 추방당해" 주장   이민 단속으로 체포됐던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직원들이 애틀랜타 공항으로 향하기 위해 지난

기내서 아동성애 채팅 본 아나운서, 장수 퀴즈쇼에서 해고
기내서 아동성애 채팅 본 아나운서, 장수 퀴즈쇼에서 해고

'휠 오브 포춘' 15년째 진행한 짐 손턴, '모르고 열어본 것' 해명 미국 장수 퀴즈쇼 '휠 오브 포춘'(Wheel of Fortune) 진행자인 아나운서 짐 손턴이 아동성애 논

스크롤링은 이제 그만… 슬기로운 스마트폰 활용법
스크롤링은 이제 그만… 슬기로운 스마트폰 활용법

온라인 게임…두뇌 건강마음챙김 앱…불안 방지   스마트폰을 현명하게 사용하면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 그러러면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그리고 스마트폰을 사

음식도 미세플라스틱 경로… 노출 줄이는 생활 습관
음식도 미세플라스틱 경로… 노출 줄이는 생활 습관

나무 조리 도구 사용주철·스테인리스 사용유리 식품 용기 사용통조림 대신 말린 식재료 기존에 사용하던 논스틱 프라이팬을 처분하고 주철 프라이팬으로 교체하면 미세플라스틱 등 유해 화학

첫 오퍼가 제일 좋은 오퍼?… 가격 외에 따져볼 것 많아
첫 오퍼가 제일 좋은 오퍼?… 가격 외에 따져볼 것 많아

전략적으로 판단해야컨틴전시·대출 능력클로징 일정·컨세션 때로는 처음 받은 오퍼가 가장 적합한 오퍼일 수 있다. 제시 가격이 자신의 목표에 부합하고 대출 조건, 클로징 일정, 컨세션

수리비 ‘시한폭탄’ 배관 문제… 구입 전 꼼꼼히 살펴야
수리비 ‘시한폭탄’ 배관 문제… 구입 전 꼼꼼히 살펴야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아하수관·워터히터·노후배관20년↑ 집‘스코프’검사집을 볼 때 손전등을 이용해 모든 싱크대 아래를 살펴봐야 한다. 배관의 부식이나 물이 샌 흔적, 얼룩 등이 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