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단체 원 밀리언 맘스, 사탄·적그리스도 등
기독교 부모단체 ‘원 밀리언 맘스’(One Million Moms)가 디즈니의 새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방영 중단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 운동을 펼치고 있다. 원 밀리언 맘스가 지목한 시리즈는 월트 디즈니 산하 케이블 채널 FX를 통해 방영되고 있는 ‘리틀 디몬’(Little Demon)이다.
리틀 디몬은 사탄에 의해 임신한 여성이 적 그리스도 딸을 출산한다는 반기독교적 내용으로 폭력과 나체 장면 등이 나온다. 이에 원 밀리언 맘스는 “(어린 자녀들에게) 지옥과 악령의 세계를 친근하게 묘사하는 위험한 TV 시리즈”라고 강조하며 부모를 대상으로 방영 중단 온라인 청원 운동을 시작했다. 청원 운동에는 5일 오전 현재 1만 7,430여 명이 서명했다.
원 밀리언 맘스는 “리틀 디몬이 성인용으로 제작됐지만 아이들에게도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악마적인 내용이 어린이 시청자들의 세계관 형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청원 운동 사이트는 “반기독교적 내용 외에도 첫 회에 어머니 로라가 나체로 등장, 의식을 하는 장면이 나오고 나체 장면이 시리즈 내내 자주 나오기 때문에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알렸다.
리틀 디몬에는 유명 코미디언 대니 드비토 사탄 역으로, 그의 딸 루시 드비토가 적 그리스도 딸 역으로 목소리 연기를 펼쳤다. 원 밀리언 맘스는 “이사야 8장은 주술적인 행위에 참여하는 것을 경고하고 있으면 신명기 18장은 교인은 하나님께 구해야 한다고 가르친다”라며 기독교인 부모의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