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흉포화 되는 미국사회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2-08-26 09:16:58

흉포화 되는 미국사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부부 살해 후 쓰레기통 유기, ‘경적 항의’ 운전자 흉기 살해

팬데믹·경제난 심화, 무차별 총기난사 등 여유 잃고 충동적 범죄

 

 시카고 경찰이 23일 번화가인 디어본 스트릿에서 경적을 울려대는 뒷차에게 항의하다 칼에 찔려 운전자가 숨진 현장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파란색 차량이 운전자가 숨진 차량이다. [시카고 경찰 제공]
 시카고 경찰이 23일 번화가인 디어본 스트릿에서 경적을 울려대는 뒷차에게 항의하다 칼에 찔려 운전자가 숨진 현장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파란색 차량이 운전자가 숨진 차량이다. [시카고 경찰 제공]

■부부 살해 유기

워싱턴 주에서 일본계 부인과 미국인 남편이 집에서 총격 살해된 후 사체는 집 쓰레기통에 유기된 채 발견돼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어졌다.

25일 키트삽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께 워싱턴주 올랄라 지역 12900 블럭과 쉐디 글렌 애비뉴 사우스이스트에 위치한 주택에서 스티븐 슐츠(51)와 미나 슐츠(51) 부부의 사체가 주택 내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

부부의 딸인 알리샤 슐츠는 부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집을 직접 찾아갔고, 집 안에 깨진 유리, 핏자국 등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쓰레기통 안에서 부부의 사체를 발견했는데, 부부는 총격 살해당했다.

부부 사체가 발견된 지 3일 후인 지난 21일 경찰은 숀 데이빗 로즈(40)를 살인 및 사체 유기죄로 체포했다. 용의자는 숨진 부부 자택 인근에 주차된 RV 차량 안에 여자 친구와 함께 거주 중이었던 남성이다. 21일 용의자 로즈는 차량을 훔쳐 운전하다 신고를 받은 경찰에 의해 주유소에서 체포됐다. 용의자는 두 건의 1급 살인혐의로 500만달러 보석금이 책정된 채 기소된 상태다.

 

■운전자간 시비 살해

시카고 번화가 한복판에서 운전자간 신경전이 살인으로 이어지는 참극이 벌어졌다. 25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피해자 제러미 워커(36)는 지난 23일 오후 7시50분께 시카고 시내 고급 상가 밀집지역 리버노스 지구의 교차로에서 경적을 울려대는 뒷차 운전자에게 항의하다 참변을 당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워커가 빨간불 신호에 차를 세운 뒤 뒷차로 걸어가 ‘왜 경적을 울려대나’라고 물었고, 뒷차 운전자와 동승자 2명이 차에서 내리면서 몸싸움이 시작됐다”며 “그러다 용의자 중 한 명이 흉기를 꺼내 피해자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워커는 목에 자상을 입고 자신의 차로 되돌아갔다.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사건 현장을 목격했고 이들 중 일부가 워커를 도우려 했지만 워커는 직접 운전대를 잡고 5블럭을 운전, 순찰 중이던 경찰관을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워커는 경찰이 부른 앰뷸런스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시카고에서 총기폭력과 차량절도 등 범죄가 급증하고 치안상태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주민들은 “안전지대로 간주되던 도심에서마저 강력범죄가 늘고 있다”며 불안과 우려를 표했다. 한 주민은 “길을 건너다가도 무슨 일이 벌어질 것만 같아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아직 용의자를 체포하지 못한 상태다.

 

<석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