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미·러 ‘핵전쟁’하면 53억 명 ‘핵겨울’로 굶어 죽는다

글로벌뉴스 | 사회 | 2022-08-17 09:07:54

미·러 ‘핵전쟁’하면, 53억 명 굶어 죽는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 국제학술지 ‘네이처푸드’ 연구 게재

 

미국과 러시아가 핵 버튼을 누르면 전 세계 인구 3분의 2가 굶어 죽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방사성 낙진이 대기를 뒤덮으면서 발생하는 ‘핵겨울(Nuclear Winter)’로 세계 식량 생산이 급감하는 탓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핵 위협이 연일 커지는 상황에서, 인류 최악의 무기 사용이 불러올 지구적 재앙을 과도한 우려로 치부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앨런 로보크 미국 럿거스대 환경과학과 석좌교수가 이끄는 국제연구팀은 핵무기 보유국 간 전쟁이 발발하면 최대 53억4,100만 명이 기아로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푸드’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①핵폭발로 발생하는 그을음과 먼지 양을 추정한 뒤 ②이것이 성층권을 덮으면서 초래하는 기후 변화와 식량 생산 감소 비율을 추산하고 ③이에 따른 기아 사망자 수를 예측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세계 핵무기 90%를 보유한 미국과 러시아 사이 전면전이다. 올해 1월 기준 핵무기 보유국 9곳 가운데 러시아(5,977기)가 가장 많은 핵탄두를 지녔다. 이어 미국(5,428기) 중국(350기) 프랑스(290기) 파키스탄(165기) 인도(160기) 이스라엘(90기) 북한(20기) 순이다.

 

미러가 일주일간 서로 총 4,400기의 핵무기를 쏟아부을 경우를 가정하면 1억5,000만 톤의 그을음과 먼지가 발생한다. 방사능을 포함한 잿빛 하늘도 생명을 위협하는 요인이지만, 기후 변화가 불러오는 부작용은 더욱 잔인하다.

 

연구진은 햇빛 차단으로 지구 기온이 뚝 떨어지면 3, 4년간 세계 식량 생산량의 90%가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굶어 죽는 인구는 지구상에서 53억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17세기 지구 대기근의 원인이 됐던 ‘소빙하기 시대’가 재현되는 셈이다.

 

핵폭발로 인한 직접 사망자가 3억6,000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15배 많은 사람들이 간접 영향을 받는 사실상 ‘인류 전멸’ 수준이다.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를 모두 재활용하고 가축 사료용 곡물까지 동원해 굶주린 배를 가까스로 채운다 해도 50억8,100명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국지적 핵 도발 역시 결과가 암울하긴 마찬가지다. 수년째 국경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는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서 일주일간 약 100여기 핵무기가 사용되면, 500만 톤의 재와 연기가 하늘을 뒤덮어 5년간 세계 식량 생산량이 7%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2억5,500만 명이 아사 상태에 놓인다. 양국이 500기의 핵무기를 꺼내 든다면 4,700만 톤의 그을음과 먼지를 일으켜 25억1,200만 명이 식량 부족으로 사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핵전쟁 규모에 따른 피해 정도를 구체적으로 예측한 사실상 첫 연구다. 핵전쟁이 발생하면 폭발과 열, 방사능에 따른 직접 사망자보다 간접 사망자가 훨씬 많을 거라는 관측이 있었지만, 자세한 사망자 예상치를 내놓은 보고서는 드물었다.

 

게다가 이번 연구는 전 세계에 핵 안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와 더욱 눈길을 끌었다. 냉전 이후 국제사회에서 형성된 핵전쟁 금기는 깨진 지 오래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인사들은 연일 핵전쟁 위협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러시아는 올해 4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를 시험발사하며 긴장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러시아의 도발에 미국이 핵 카드로 맞붙을 경우 이번 보고서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최근 유럽 최대 규모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인근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군이 포격을 이어가면서 핵 참사 우려도 커지고 있다. UPI통신은 “자포리자 원전 공격으로 유럽에 핵 위협이 임박한 가운데 나온 연구 결과인 만큼 더 눈에 띈다”라고 설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5일 “세계가 원전 방어를 위한 힘과 결단력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이는 곧 패배를 의미한다”며 서방이 핵과 관련한 대(對) 러시아 제재를 새로 부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 신제품 한달 프로모션
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 신제품 한달 프로모션

가고메 콤부 후코이단 배합·JHFA 인증 우미노시즈쿠 후코이단이 새로운 리미티드 에디션 후코이단 출시를 기념해 8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한 달간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2

합법이민도 전방위‘빗장’… 트럼프 규제 갈수록 강화

가족초청·취업·난민·추첨영주권까지 제한 4년간 합법이민 150만~240만명 감소 전망 트럼프 행정부가 가족초청과 취업이민, 난민, 다양성 비자(DV), 영주권 신분조정 등 사실상

한인부동산협, 차차기 회장에 김지연 당선
한인부동산협, 차차기 회장에 김지연 당선

3차 총회 열고 김 기획부장 선출 ‘부동산 전문인을 위한 AI’ 강의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회장 레이첼 김)는 20일 둘루스 1818클럽에서 ‘2026년 3차 정기총회, 차차기 회장

주대법원, 일반 살인사건 안 맡는다
주대법원, 일반 살인사건 안 맡는다

내년7월부터 사형구형사건만 심리 앞으로 사형이 구형된 살인사건을 제외한 일반 살인사건은 조지아 대법원의 직접 항소심 대상에서 제외된다.WSB-TV와 WABE는 20일 조지아 대법원

오소프, 오차범위 밖 리드…바텀스∙잭슨 접전
오소프, 오차범위 밖 리드…바텀스∙잭슨 접전

▪인사이더어드밴티지 여론조사 오소프, 콜린스에 7%p 앞서바텀스 ∙잭슨은 46%로 동률 민주당 존 오소프 연방상원의원이 최근 실시된 조지아 연방상원의원 선거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

식당 판매 새우 반드시 원산지 표기해야
식당 판매 새우 반드시 원산지 표기해야

관련 주규정 7월부터 시행 중단속은 계도기간 뒤 내년부터 조지아 모든 식당에 대해  고객에게 제공되는 새우의 원산지 표기 의무화 규정이 7월부터 발효 시행 중이다. 다만 단속은 계

영어 못한다고… 한인 트럭기사 면허정지 ‘날벼락’
영어 못한다고… 한인 트럭기사 면허정지 ‘날벼락’

상업면허 영어검증 강화CHP 현장 단속서 문제돼17년 경력에도 시험 탈락한인들 생업유지‘직격탄’ 연방 교통부(DOT) 산하 자동차안전관리국(FMCSA)의 상업용 차량 운전자 영어

원·달러 환율 1,300원대로… 11개월 만에 최저
원·달러 환율 1,300원대로… 11개월 만에 최저

한 달 반 만에 160원 급락 ‘1,300원대 중반까지 가능’유학생·주재원·수입업체 웃고한국 방문 미국인들은‘울상’  원·달러 환율이 14.1원 내린 1,397.7원에 거래를 마친

“유학생 체류 4년 제한 철회하라”
“유학생 체류 4년 제한 철회하라”

교육·언론단체, DHS 상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미 교육현실 외면한 조치’ 9월15일 시행 중단 촉구 유학생의 체류 기간을 최대 4년으로 엄격히 제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 이

하와이 독립운동가 박순이·박춘경 지사 서훈
하와이 독립운동가 박순이·박춘경 지사 서훈

국립창원대 현지조사 발굴보훈부, 독립유공자 인정  박춘경 지사 묘비 [국립창원대 제공]  국립 창원대학교는 하와이 현지조사를 통해 발굴한 한인 독립운동가 박순이(1901∼1987)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