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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가치를 높이고 싶다면 당장 나무를 심어라

미국뉴스 | 부동산 | 2022-07-22 14:43:28

집 가치를 높이고 싶다면 당장 나무를 심어라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주택 가치를 올리는 여러 방법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리모델링이다. 주방이나 욕실 리모델링이 주택 가치 상승효과가 있다는 것은 여러 조사를 통해 증명됐다. 마당에 나무를 심는 것만으로도 주택 가치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적절한 나무를 적절한 위치에 심으면 주택의 ‘커브 어필’을 잘 살려 다른 집에 비해 높은 가격에 팔린다. 재정 전문 머니 매거진이 주택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나무 심기 요령을 소개했다.

 

미관·친환경·에너지 절약 등 여러 혜택

원산지 나무 심어야 관리에 수월

관리 제대로 하지 않으면 집값 떨어뜨리는 요인

 

◇ 나무 있는 집 15%까지 비싸게 팔려

여러 조사에 따르면 나무가 있는 집이 그렇지 않은 집에 비해 3.5%~15%까지 비싸게 팔린다. 전국 주택 중간 가격인 40만 7,600달러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1만 4,000달러에서 최고 6만 1,000달러까지 더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나무를 심어서 상승하는 주택 가치는 나무 종류와 나무의 상태, 나무의 위치에 따라 결정된다. 

주택 시세를 감정할 때 나무가 주택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산정하는 방법은 따로 없다. 반면 보험금 산정 또는 (나무에 손상이 발생했을 때)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목적으로 나무의 가치를 따지는 방법이 있다. 퍼듀대학 원예학과에 따르면 ‘전나무’(White Firs), ‘콜로라도 가문비나무’(Colorado blue spruces), ‘너도밤나무’(American Beeches), ‘사탕단풍나무’(Sugar Maple) 등이 가장 비싼 나무로 분류된다. 이중 몸통의 지름이 10인치 이상이고 건강한 상태의 사탕단풍나무는 3,500달러를 넘는다.

하지만 나무가 올려주는 주택의 가치는 단순히 나무의 가치로만 따질 수 없다. 나무 가치가 3,500달러라고 해서 주택 가치가 3,500달러 오르는 것은 아니다. 나무가 주택 건물과 잘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매력이 바이어가 오퍼 가격을 결정할 때 영향을 미치고 다른 집에 비해 빨리 팔리는 효과가 있다. 

◇ 미관, 에너지 절약 등 여러 혜택

나무가 심어진 집이 수요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나무가 심어진 집은 우선 다른 집에 비해 보기에 좋다. 잘 자라 그늘을 만들고 과일이나 꽃이 풍성히 자란 나무는 주택 미관을 살려주는 효과가 매우 크다. 나무는 미관상 효과뿐만 아니라 실용적 효과도 가져다준다. 나무가 많이 심어진 집은 탄소 배출을 줄이고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어 기후 변화에 민감한 친환경 바이어 사이에서 수요가 높다. 

남가주와 같은 고온 지역에서는 나무가 실내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도 있다. 연방 농무부에 따르면 그늘을 만드는 녹음수 한 그루가 10 평방피트 침실에 에어컨을 20시간 동안 가동하는 것과 동일한 냉방 효과를 준다. 실내 기온을 낮춤으로써 상당한 에너지 비용도 절약된다. ‘도시 숲 연구 센터’(The Center For Urban Forest Research)에 따르면 주택 건물 서쪽에 나무 한 그루만 심어도 에너지 비용을 5년 이내에 3%, 15년까지 12% 낮출 수 있다. 

리모델링과 달리 나무가 주택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금액을 환산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부동산 에이전트에 따르면 높은 가격에 빨리 팔 수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캐시 케이스 조경 건축가는 “나무가 잘 심어진 주택은 건축적 미관 효과가 뛰어나고 야외 공간 활용도가 높다”라며 “특히 대형 녹음수는 뒷마당에서 피크닉 등 여가 활동에 필요한 배경과 같은 역할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 지역 원산지 나무 관리 쉽고 잘 자라

새집으로 이사한 뒤 나무를 심을 계획이라면 적절한 나무를 적절한 위치에 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선 나무를 고를 때 주택이 위치한 지역이 원산지인 나무 위주로 정하면 관리가 수월하다. 원산지 나무를 심어야 지역 기후에 잘 적응해 잘 자라고 나무의 수명도 길어진다. 

대형 주택 건설업체 ‘테일러 모리슨’은 주택 단지를 개발할 때 100% 지역 원산지 나무만 사용한다. 체드 에비 디렉터는 “원산지 나무는 그 지역에서 수백, 수천 년간 진화하며 자라온 나무”라며 “지역 토양, 강우량, 기후 조건에 최적화된 나무이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지 않는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원산지 나무를 찾아보려면 지역 원예업체나 조경업체에 문의해 볼 수 있다. 또 ‘수목 정보 사이트’(www.arborday.org)를 통해서도 지역별 원산지 나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중서부 지역의 경우 ‘참나무’(Bur Oak) 종류가 적합하고 북동부 원산지 나무는 ‘자작나무’(Grey Birch)가 대표적이다. 심을 나무를 선택한 뒤에는 적절한 위치에 심어야 주택 가치 상승효과를 최대한 누릴 수 있다. 

◇ 나무 심는 위치 매우 중요

일반적으로 앞마당 잘 자란 아름드리나무가 있는 주택의 경우 다른 집에 비해 시세가 높게 형성되는 편이다. 잎이 무성하게 자라는 낙엽수를 주택 건물의 동쪽과 서쪽에 심으면 여름철 에너지 비용 절약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여름철에는 그늘을 만들어 실내 온도를 낮춰주지만 겨울철에는 나뭇잎이 떨어져 실내 난방 효과를 방해하지 않는다. 또 소나무와 같은 상록수를 주택 건물 주변에 잘 심으면 겨울철 바람막이 역할을 해 실내 난방 효과가 기대된다. 

나무를 심은 뒤에는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나무는 주택 가치를 오히려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나무 관리는 정기적으로 물 주기, 죽은 가지치기, ‘뿌리 흙 덮어 주기’(Mulching) 등이 있다.    

◇ 관리 안 된 나무는 가치 떨어뜨려

나무가 주택 가치를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다. 관리가 잘 안돼 건강하지 못한 나무가 주택 가치에 부정적인 대표적인 예다. 잘못 선택된 나무 종류나 엉뚱한 위치에 심어진 나무도 주택 가치에 오히려 해가 된다. 

예를 들어 전망을 가리는 나무나 지하 하수도관 위에 심어진 나무는 주택 결함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집을 팔 때 어려움을 겪기 쉽다. 수액이 많이 나오는 페퍼 트리가 주택 건물과 너무 가까우면 건물 외관을 해치는 경우가 있다. 뿌리가 깊게 자라는 나무를 건물 가까이 심으면 나중에 지반 균열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잘못 심어진 나무를 제거하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 나무 크기 등에 따라 한 그루당 제거 비용인 적게는 200달러에서 많게는 2,000달러에 달한다. 또 일부 시에서는 심어진 나무를 함부로 제거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기 때문에 주택을 구입하기 전에 나무 제거 관련 규정을 먼저 알아보는 것이 좋다.                 <준 최 객원기자>

집 주변에 나무를 잘 심으면 주택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준 최 객원기자>
집 주변에 나무를 잘 심으면 주택 가치가 상승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준 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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