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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때 성 바뀔 수 없다’ 2017년 이후 계속 증가

미국뉴스 | 종교 | 2022-07-19 09:30:10

미국인 10명 중 6명, 주변 성 전환자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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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명 중 6명 ‘주변 성 전환자 안다’

 지난 16일 서울에서 열린 퀴어 축제에서 기독교 여성들이 피켓을 들고 축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지난 16일 서울에서 열린 퀴어 축제에서 기독교 여성들이 피켓을 들고 축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 5월 16일~22일 미국 성인 1만 1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출생 시 성별이 사람의 성별을 결정한다고 답한 비율은 60%였다. 성 전환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관대해지는 사회적 분위기와 달리 출생 때 성별은 바뀔 수 없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2017년(54%), 2021년(56%), 올해 실시된 조사에서 연이어 증가한 것이다. 반대로 출생 때 결정된 성별이 바뀔 수도 있다는 생각의 미국인은 2017년 44%, 2021년 41%, 2020년 38%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사람의 성별은 출생 때 결정된다고 보는 비율은 기독교인 중 비교적 높았고 여러 교파 중 백인복음주의 교인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올해 실시된 조사에서 개신교인 중 75%가 출생 때 성별이 사람의 성별이라고 답했고 이 같은 비율은 백인복음주의 교인 중 87%로 가장 높았다. 가톨릭 신자 중 출생 때 성별이 사람의 성별이라는 답변은 62%로 전체 기독교인 중 가장 낮았다.

 

반면 무종교인 사이에서는 출생 때 성별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무종교인 중에서는 성전환을 수용하는 비율은 58%로 절반을 넘었으며 무신론자 중 이 같은 견해가 76%로 가장 높았다.

 

종교 또는 성전환에 대한 입장과 관계없이 주변에 성 전환자를 알고 있다는 미국인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백인복음주의 교인 중 주변에서 성전환을 한 사람을 알고 있다는 비율은 올해 39%로 2017년(25%), 2021년(33%) 이후 계속 상승했고 전체 미국인과 비슷한 추세를 나타냈다.

 

성 전환자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바라보는 시각 역시 기독교인과 무종교인 간 큰 차이를 보였다. 전체 미국인 중 성 전환자를 수용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지나치게 관대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8%로 아직 부족하다는 미국인 비율(36%)과 비슷했다.

 

하지만 기독교인과 무종교인의 생각은 크게 달랐다. 개신교인 중 사회가 성 전환자를 지나치게 수용하고 있다는 비율은 50%로 절반을 차지했고 백인복음주의 교인 중 이 같은 반응은 68%로 조사됐다. 반면 무종교인 중에서는 성 전환자 수용 분위기가 아직 부족하다는 비율은 53%로 절반을 넘었고 무신론자 중에서는 71%에 달했다.

 

성 전환자와 관련된 사회 정책에 대한 입장도 달랐다. 백인복음주의 교인 10명 중 7명은 (자신이 정한 성별이 아닌) 출생 때 성별에 따라 공공 화장실을 사용해야 한다고 했고 공립 초등학교에서 성 정체성에 대한 교육을 금지하도록 하는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백인복음주의 교인도 70%에 달했다. 이 밖에도 공공 문서에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의 기입하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개신교인 중 67%, 백인복음주의 교인 중 81%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는 지난해 여권 발급 신청 시 신청자가 남성과 여성 중 성별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하도록 여권 발급 관련 제도를 변경한 바 있다. 새 제도에 따르면 출생증명서나 기타 신분증의 성별과 다른 경우에도 여권상의 성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또 성전환 등을 증명하는 증빙 서류 제출 요구 규정도 제외해 사실상 여권 발급 신청자에게 성별 결정을 맡긴 것과 다름없는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미국 성인 절반 이상은 여권 발급 시 성별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한 제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 조사 기관 라무센 리포트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54%가 여권 성별 선택 제도를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중 약 39%의 응답자는 강한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새 제도를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약 35%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약 11%였다.

 

<준 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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