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18개월 아들 차 내 폭염사 죄책감에 아버지 극단 선택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2-07-01 09:27:28

18개월 아들 차 내 폭염사 죄책감에 아버지 극단 선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어린이집 하차 깜빡 잊고 직장 출근 3시간 방치

 

폭염 속 차 안에 방치된 어린 아들이 숨지자 충격받은 아버지가 뒤따라 극단 선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ABC 등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버지니아주 체스터필드의 한 37세 남성이 자신의 집 뒤편 숲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체스터필드 카운티 경찰국 조사 결과,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성은 이날 오전 18개월 된 아들을 어린이집에 내려준 뒤 출근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남성은 아들을 내려주는 것을 깜빡하고 직장에 출근했고, 아들은 3시간 동안 차 안에서 방치됐다. 이날 체스터필드의 기온은 80도를 넘었다.

 

아들은 끝내 차 안에서 숨졌으며 남성은 세상을 떠난 아이를 발견해 집으로 데리고 갔다. 이후 남성은 죄책감에 휩싸여 집을 나와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고 극단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이가 어린이집에 등원하지 않았다는 것과 남성이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연락을 해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출동한 경찰은 남성의 집을 수색하면서 숨이 멎은 18개월 된 남자아이를 발견했고, 집 밖 숲에서 총상을 입고 숨진 남성도 함께 발견했다. 경찰은 “참담한 비극”이라고 애도했다.

 

기상학자인 마이크 베테스는 “바깥 기온이 80도라면 10분 후 차 안의 온도는 95도가 될 것”이라며 “30분 후 차량 내부의 온도는 109도가 된다. 카시트에 묶여 있는 어린아이나 애완동물이 생존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단체 ‘키즈앤카즈’에 따르면 문이 잠긴 차량에서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는 어린이는 전국적으로 연평균 38명에 달한다. 올해에 이미 8명이 이렇게 목숨을 잃었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무더위가 시작된 6월에만 어린이 4명이 숨졌다. 1990년 이후로는 1,000명 이상의 어린이가 차 안에 방치돼 사망했다.

 

키즈앤카즈는 “아기가 차에 혼자 남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조수석에 기저귀 가방 등 물품을 둬 아기가 함께 차에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는 신호를 남겨라”고 조언했다 이어 “주차 후 뒷문을 열어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