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센서스국 ‘2021년 인종별 인구 추정’
전년비 1.2% 증가…흑인 0.7% ↑백인 0.03% ↓
권역별 뉴욕시 아시안 최다거주지역 꼽혀
미 전국적으로 아시안 인구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연방센서스국이 30일 발표한 ‘2021년 인종별 인구 추정’ 자료에 따르면 2021년 7월 기준 미 전역에 거주하는 아시안 인구는 전년 동기에 대비해 1.2% 증가한 2,392만2,215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흑인 인구가 0.7% 증가에 그치고 백인 인구는 오히려 0.03%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아시안 인구 성장세는 괄목할 만한 것으로 평가된다. 히스패닉 인구는 아시안과 같은 1.2% 성장세를 보였다.
아시안 인구분포를 대도시 권역별로 살펴보면 뉴욕시 권역(뉴욕-뉴저지-펜실베니아)이 263만3,881명으로 아시안 최다 거주 지역으로 꼽혔다.
또 텍사스 달라스-포트워스-알링턴 권역의 경우 2021년 7월 기준 아시안 인구 추산치가 전년보다 2만5,288명 늘어난 68만6,834명으로 지난 1년간 아시안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대도시 권역으로 조사됐다.
주별 비교에서는 캘리포니아주의 아시안 인구가 713만9,39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뉴욕주가 203만2,935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텍사스주가 184만2,911명으로 3위로 나타났다.
미 전체적으로 아시안의 경우 2020년 7월부터 2021년 7월 사이 20만6,476명이 태어나고 9만1,232명이 사망해 자연증가분이 11만5,244명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8만5,889명이 해외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센서스국은 미 전체적으로 중간연령을 38.8세로 추산하며 지난 20년간 계속 높아지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서한서 기자>
아시안의 경우 중간연령이 37.7세로 미 전체보다는 낮다. 센서스국은 “출산률이 낮아지고 베이비붐 세대와 X세대 집단의 고령화가 계속 진행됨에 따라 중간연령 증가세는 당분간 지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