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행정부가 계속되는 분유대란에 대처하기 위해 멕시코에서 분유 수입량을 크게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연방 보건부는 이날 멕시코에서 8온스짜리 분유 약 1,600만개를 수입할 수 있도록 물류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발표하고 빠르면 이번 주말 미국으로의 수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고 ABC뉴스 등이 보도했다. 이를 통해 멕시코의 네슬레 공장에서 생산된 거버 브랜드의 영유아용 분유 약 100만 톤 분량을 트럭으로 수송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내 매장들에 유통되는 분유의 분량을 사실상 2배 이상 늘리는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연방 정부는 또 이와 함께 유럽 국가들에서 공수해오는 분유의 분량도 늘리는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독일에서 생산된 네슬레 브랜드의 8온스짜리 분유 165만 개도 추가로 텍사스주에 도착할 예정이며, 호주산 법스 분유도 오는 26일과 7월5일 두 차례에 걸쳐 8온스 분유 약 550만 개가 미국에서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다.
연방 정부는 지금까지 총 32회에 달하는 분유 공수작전을 통해 8온스짜리 분유 거의 1,900만 개를 수입했다고 집계했다. 한편 이번 분유대란의 직접적 원인이 됐던 애벗사의 미시간 공장은 이달부터 부분 가동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