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년비 180%↑
모기지를 갚지 못해 차압에 넘겨지는 주택들이 급증하고 있다.
차압절차에 들어갔거나 차압된 주택들은 올 1분기에 전분기 대비 65%,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0% 안팎으로 대폭 증가했다. 코로나 팬더믹으로 모기지 상환을 유예해줬던 보호조치가 끝나자 미 전역에서 차압이 다시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주택 차압 활동을 추적하고 있는 아톰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월부터 3월까지 차압절차를 시작한 주택들은 미 전역에서 5만759채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보다 67%, 1년전 보다는 188%나 급증한 것이다.
차압절차 시작은 모기지 상환을 120일 이상 연체됐을 때 차압절차를 시작하는 것이다. 차압절차를 시작한 주택들이 많은 곳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 일리노이, 오하이오주 순으로 나타났다. 대도시들 중에선 시카고가 가장 많고 뉴욕시, LA, 휴스턴, 필라델피아 순이었다.
모기지 대출회사가 법원에 공식으로 차압절차를 통보하는 포클로저 파일링은 올 1분기 석달동안 미 전역에서 7만8,300여건으로 나타났다. 포클로저 파일링은 올 1분기에 전 분기에 비해선 39%,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32% 증가했다.
차압절차가 끝나 은행이 소유권을 넘겨받은 REO의 경우 올 1분기에 1만1,800여채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에 비하면 41%, 전년에 비하면 160%나 급증한 것이다. 미시건이 1,600여채로 가장 많고 일리노이 1,300여채, 플로리다 670여채, 캘리포니아 655채, 펜실베니아 640채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팬더믹 기간중 모기지 상환을 유예해주는 포비어런스 제도가 실시됐다가 연방차원의 보호조치가 종료됨에 따라 주택 모기지 회사들이 차압을 재개하면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