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잘 골라야 내 집 마련 수고 덜어”

June 20 , 2022 11:04 AM
부동산 에이전트 잘 골라야

집을 사고파는 일은 개인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주택을 구입하거나 판매할 때 아무 생각 없이 부동산 에이전트를 선택한다. 최고의 부동산 에이전트를 만난다면 바이어 입장에서는 가장 좋은 집을 살 수 있게 도와주고, 셀러 입장에서는 내 집을 최대한 빨리 팔 수 있게 해준다. 반대로 최악의 에이전트를 만난다면 계약은 틀어지고, 속은 속대로 상하고, 손해까지 감수해야 할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이처럼 집을 사고팔 때 부동산 에이전트의 역할은 아주 중요한데 신뢰할 수 있는 에이전트에게 일을 맡겨야 시간 낭비와 재산상 손해를 방지할 수있다.

 

가능한 풀타임 선택·최근 거래 건수도 파악

낮은 커미션 제시하는 사람은 피해야

DRE 번호도 좋은 참고자료

 

부동산 에이전트는 자기 분야에 대해 해박한 지식이 있어야 하고 복잡한 정보를 알기 쉽고 친절하게 고객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에이전트를 한 번 선택하면 좋지 않은 일로 헤어지기 전까지는 계속 그 사람의 안내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신중을 기해야 한다. 에이전트를 잘못 만나면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고 재산상 손해까지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소한 친지와 지인들로부터 추천을 받아야 하고 해당 지역에서 어떤 거래들을 성사시켰는지 확인해야 하며 온라인 리뷰도 읽어 봐야 한다.

바이어·셀러 입장에서 어떤 에이전트를 피해야 하는지 등 부동산 에이전트 선택요령을 알아본다. 

■부동산 회사를 먼저 정한다

지인의 소개를 받거나 신문에 난 광고를 보고 에이전트를 결정하는 사람이 많다. 

광고는 당사자의 실적과 경력을 그럴듯하게 포장하게 마련이고 남의 말만 듣고 에이전트를 고르는 것도 왠지 찜찜하다. 주택 세일 간판에 나온 에이전트는 대체로 판매자의 이익을 우선시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부동산 회사를 먼저 선택한 후 그 회사에서 가장 능력이 뛰어난 에이전트 2~3명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센추리 21’ 같은 유명 프랜차이즈에 소속된 에이전트를 선택한다고 100% 만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회사 브랜드 명성보다 에이전트가 일하는 사무실의 명성과 실적이 더 중요하다.

■구매자가 원하는 가격대의 주택 취급

일부 에이전트들은 100만달러가 훌쩍 넘는 고가의 주택들을 전문적으로 취급한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주택을 원하는 바이어를 고객으로 맞을 경우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가 있다. 따라서 구매자가 원하는 가격대 주택거래 경험이 많은 에이전트를 선정해야 한다.

즉, 원하는 가격대의 집을 다뤄본 경험이 적은 에이전트는 피하는 것이 좋다.

어떤 에이전트들은 특정 지역내 모든 주택 종류에 대해 전문성을 갖춘 이들이 있다. 그런데 만약 당신이 30만달러 예산을 갖고 처음 집을 사는 경우라면 대부분 1,000만달러 이상의 초호화 주택만 취급하는 에이전트와는 좋은 궁합을 보이기는 힘들 것이다.

지금은 인터넷의 영향으로 에이전트의 지역성이 많이 무너졌지만 바이어가 관심 있는 동네 또는 지역에서 집을 사고판 경험이 있으면 큰 플러스가 된다.

■에이전트 일은 파트타임으로 한다

바이어든, 셀러든 누구라도 원하는 에이전트는 매일매일 시장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살아있는 정보를 갖고 있길 원하게 마련이다. 바이어 입장이라면 에이전트는 새로운 리스트를 바로바로 업데이트해서 즉시 나에게 보여주길 원한다.

셀러 입장이라면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바이어에게 언제든 내 집을 보여줄 만반의 준비를 갖춰 놓고 있기를 원한다. 그런데 에이전트 일을 파트 타임으로 한다면 액티브하게 움직일 수 있을까?

■듀얼 에이전시는 피해야

에이전트 한 명이 주택 구매자와 판매자를 모두 대신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듀얼 에이전시’(dual agency)라고 부른다. 보통 리스팅 에이전트가 듀얼 역할을 수행하는데 구매자 입장에서 보면 듀얼은 별로 좋지 않다.

듀얼이 판매자 입장에 서서 일을 할 가능성이 높아 구매자가 원하는 집을 비싸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매자와 판매자가 각자 에이전트를 두고 거래를 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바이어를 대표하는 셀링 에이전트 커미션은 판매자가 지불하는 것이어서 바이어 입장에서도 자신의 에어전트를 마다할 필요가 없다.

■ 해당 부동산 시장을 잘 모른다

지역 전문가를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한 블록만 차이가 나도 거래 가격 10만~20만 정도가 차이가 나는 것은 예삿일이기 때문이다. 인근 부동산 시장을 잘 아는 전문가라면 리스트에 오르지도 않은 매물을 미리 소개해 줄 수도 있다. 

■낮은 커미션을 제안한다

대부분 지역에서 커미션은 5~7%로 바이어 측과 셀러 측 에이전트가 나누게 된다. 당신 집에 걸린 커미션이 적다면 관심을 두는 에이전트도 줄어들 것이다. 물론 에이전트 한명이 바잉과 셀링을 동시에 진행한다면 커미션을 조금 낮추는 쪽으로 협상을 할 수도 있다.

또 간혹 신생 부동산 회사들 가운데는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커미션의 일부를 리베이트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 조건 하나만 보고 현혹되어서는 곤란할 수도 있다.

■전문 분야가 맞지 않는다

만약 당신이 콘도를 사거나 팔고 싶은데 평판 좋고 전문가로 평가받는 에이전트가 콘도는 별로 다뤄본 경험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투자용 부동산을 사고 싶다면 투자자들과 함께 일해 본 에이전트를 고르는 것이 좋다. 콘도도 마찬가지다. 부동산도 분야가 다양하다. 원하는 분야에 맞게, 정통한 전문가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협상과 디테일에 취약하다

많은 경우에 걸쳐 에이전트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좋은 집을 찾는 것이 아니라 클로징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바이어가 모기지 사전 승인을 받았는지 체크하고, 집이 리스트에 오르기 전에 린(lien) 등으로부터 자유로운지 알고 있어야 하는 점 등이 모두 포함된다. 또 자산 평가가 정확했는지, 인스펙션에서 제기된 문제점들이 개선됐는지 모두를 알고 있어야 한다. 

<박주연 기자>

신뢰할 수 있는 에이전트에게 일을 맡겨야 시간 낭비와 재산상 손해를 방지할 수있다.
신뢰할 수 있는 에이전트에게 일을 맡겨야 시간 낭비와 재산상 손해를 방지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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