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피해로 전면 폐쇄됐던 옐로스톤 국립공원이 오는 22일부터 부분 재개장한다고 국립공원 측이 밝혔다.
국립공원 측은 옐로스톤 북쪽 루프를 제외한 진입로들을 22일부터 다시 개방하되, 방문객들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차량번호 ‘홀짝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즉 홀수날에는 끝자리 홀수 번호판 차량만, 짝수날에는 짝수 차량만 입장할 수 있다. 그러나 관광버스 등 단체 차량은 홀짝제와 관계 없이 진입이 가능하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진입 도로가 전체적으로 8자 모양의 루프 형태로 돼 있는데, 이번 홍수로 인한 피해가 북쪽 루프 쪽에 집중되면서 북쪽 지역의 진입은 여전히 불가능한 상태다.
국립공원 측에 따르면 가장 피해가 심한 북쪽 루프 지역의 경우 올 여름시즌이 끝날 때까지 폐쇄가 유지될 전망이다. 계속 폐쇄되는 지역에는 라마 밸리와 맘모스 핫스프링스 등이 포함된다.
한편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최근 집중호우가 내린 데다 여름철로 접어들며 산 정상부 눈이 급속히 녹으면서 홍수가 나 지난 13일부터 주 진입로 출입구 5곳의 출입이 통제되고 국립공원 내 캠핑장도 폐쇄됐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전체 진입로가 모두 폐쇄된 것은 34년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