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염증이 암 유발하는 거 맞다…'DNA 손상' 경로 확인

미국뉴스 | 사회 | 2022-06-07 10:08:37

염증이 암 유발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염증으로 생긴 '산화 스트레스'가 주범

DNA 'G' 염기→ '산화 G'로 변이→정확한 복제 방해

미국 밴 앤덜 연구소,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논문

 

폐 세포에서 세균 독소(자주색)를 빨아들이는 엑소좀(노란색)엑소좀(세포 소체)은 사이토카인 분비의 매개체 역할도 한다. 이 채널의 발견은 COPD 같은 만성 염증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뉴욕대 켄 카드웰 교수팀 '네이처' 논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폐 세포에서 세균 독소(자주색)를 빨아들이는 엑소좀(노란색)엑소좀(세포 소체)은 사이토카인 분비의 매개체 역할도 한다. 이 채널의 발견은 COPD 같은 만성 염증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뉴욕대 켄 카드웰 교수팀 '네이처' 논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염증은 원래 인체에 나타나는 선천 면역반응의 일부다.

감염이나 상처에 동반하는 염증은 감염증의 치유와 상처 회복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염증은 몸에 해로운 병리학적 증상인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염증 과정에서 발생하는 ROS(reactive oxygen species), 즉 '활성 산소 종'이 대표적이다.

 

불안정한 분자 상태인 ROS는 정상적인 세포 기능과 세포 간 신호 교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염증 반응이 필요 이상으로 오래가면 ROS가 과도히 축적돼 산화 스트레스가 급속히 커진다.

염증은 중요한 발암 요인이기도 하다. 걷잡을 수 없는 염증이 암과 연관돼 있다는 건 오래전부터 알려졌다.

궁금한 부분은, 염증이 어떻게 건강한 세포를 악성 종양세포로 바꿀까 하는 것이다.

염증이 유발하는 산화 스트레스(oxidative stress)가 실제로 이 메커니즘에 깊숙이 관여한다는 걸 미국 과학자들이 밝혀냈다.

산화 스트레스는 DNA를 손상해 유전자 염기서열에 혼란을 야기했고, 이런 돌연변이가 쌓여 암이 됐다.

이 발견은 특정한 유형의 암이 생길 때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규명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당연히 이런 유형의 암을 예방하는 치료법 개발에도 도움이 될 거로 보인다.

미국 밴 앤덜 연구소(Van Andel Institute) 과학자들이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6일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밴 앤덜 연구소(VAI)는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에 있는 생의학 전문 연구 및 교육 기관이다.

 

잇몸 염증과 관절염잇몸 염증이 있는 사람은 관절염 등 다른 유형의 염증 질환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골수의 면역세포 전구체에 후성 유전적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 펜실베이니아 치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잇몸 염증과 관절염잇몸 염증이 있는 사람은 관절염 등 다른 유형의 염증 질환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골수의 면역세포 전구체에 후성 유전적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 펜실베이니아 치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논문의 수석저자인 게르트 화이퍼 후성유전학 교수는 "우리 몸은 손상된 DNA를 수리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훌륭한 방어 체계를 갖고 있지만, 항상 완벽히 작동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염증과 암의 연관성을 더 깊이 이해할수록 더 효과적인 예방 전략을 세우는 태세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퍼 교수팀은 자체 개발한 신종 '써클 대미지 시퀀싱'(CD-seq) 기술을 이용해 산화 스트레스로 생기는 두 가지의 DNA 손상 유형을 알아냈다.

그런 다음 COSMIC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암 돌연변이 특징과 비교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산화 스트레스로 유발된 두 가지 DNA 손상 패턴이 식도암, 위암과 같은 상부 위장관 암의 돌연변이 특징과 일치한다는 걸 확인했다.

COSMIC는 인간의 암에서 발견되는 체세포(비생식 세포) 돌연변이를 모아놓은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DB로 영국의 웰컴 트러스 생어 연구소가 운영한다.

실제로 상부 위장관 암은 염증성 전조 질환을 거쳐 생기는 사례가 많다.

예를 들면 헬리코박터균(Heliobacter pylori)이 위에 감염하면 위벽 상피 조직이 손상돼 염증과 궤양을 유발한다.

또 위산 역류로 식도 내벽에 염증이 생기면 점막이 위처럼 변하는 '바렛 식도'(Barrett's esophagus) 증상이 나타난다.

염증이 오래가면 암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는 걸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위산의 역류로 생기는 바렛 식도[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캡처. ]
위산의 역류로 생기는 바렛 식도[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캡처. ]

 

염증이 유발하는 산화 스트레스는 DNA의 염기 하나가 정확히 복제되는 걸 방해했다.

상부 위장관 암세포는 DNA의 4가지 염기 가운데 'G(구아닌)'가 '산화 G'로 바뀌어 있었고, 이런 복제 오류가 축적돼 암이 된다는 걸 연구팀은 확인했다.

화이퍼 교수는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암을 일으키는지를 놓고 오랫동안 논쟁이 벌어졌다"라면서 "우리 팀의 이번 연구 결과가 하나의 게임체인저(gamechanger)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했다.

그는 '올바른 도구'(right tools), 즉 '써클 대미지 시퀀싱' 기술이 있었기에 연관성 입증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CD-seq는 DNA를 원(圓)으로 늘어서게 유도해 PCR(중합효소연쇄반응) 기술로 대량 복제한 뒤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이렇게 하면 손상된 위치의 염기가 어떤 것인지 정확히 가려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샬롯한인회 6.25 기념식 및 추모음악회 개최
샬롯한인회 6.25 기념식 및 추모음악회 개최

“대한민국은 결코 잊지 않을 것" 전통무용과 웅장한 선율 선보여 샬롯한인회(회장남사라)가 주최한 ‘제76주년 6.25 한국전쟁 기념식 및 추모음악회’가 지난 6월 20일 남부한인장

조지아 주민 “웬만하면 직접 운전“
조지아 주민 “웬만하면 직접 운전“

개스가격 4년 새 최고 불구항공 보다 자동차 여행 선호  최근 항공요금 상승으로 인해 자동차 여행을 선호하는 조지아 주민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전미자동차협회(AAA)가 지

박한식 교수 추모 및 학술대회 열린다
박한식 교수 추모 및 학술대회 열린다

25-26일 애틀랜타 카터센터 고 박한식 조지아대학교(UGA) 명에교수를 기리는 ‘추모식 및 평화 학술대회’가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애틀랜타 카터 센터에서 열린다.이번

브룩헤이븐시, 재산세 40% 인상 추진
브룩헤이븐시, 재산세 40% 인상 추진

11년 만…주민들 찬반 엇갈려시의회 23일 표결…공청회도 한인 존 박 시장이 재임 중인 브룩헤이븐시가 재산세 40%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몰리고 있다.브룩헤이븐 시의회는 2

알파레타, 모건스탠리  새 허브 최종 후보지
알파레타, 모건스탠리 새 허브 최종 후보지

댈러스시와 지역본부 후보지 경쟁 7억달러 투자… 3,800개 일자리  알파레타시가 세계 최대 금융기관 중 하나인 모건스탠리의 새로운 지역본부 최종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거론되고

‘판매세 인상∙재산세 감면’ 조기 시행 제동
‘판매세 인상∙재산세 감면’ 조기 시행 제동

주의회 공화법안 수십개 부결 민주당  “서민층 세부담 가중” 재산세를 낮추기 위해 판매세를 인상하는 내용의 조지아 공화당 법안들이 민주당의 반대로 대거 무산됐다.현재 개회 중인 주

한인회, 차세대 리더십 포럼 개최한다
한인회, 차세대 리더십 포럼 개최한다

7월 11일 오후 2시 라루체 극장'정체성, 웰니스, 그리고 큰 꿈'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박은석)가 주최하는 ‘2026 차세대 리더십 포럼(Next Generation Leade

동남부체전 역대급 성과...선관위원장에 김강식
동남부체전 역대급 성과...선관위원장에 김강식

44회 동남부체전 성과보고회차기 회장 선관위원 5명 위촉 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김기환)는 20일 둘루스 청담에서 제44회 동남부 한인 체육대회 성과보고 및 제32대 회장 선출을

“비응급 사건은 우리가”…귀넷 경찰 보조요원 확대
“비응급 사건은 우리가”…귀넷 경찰 보조요원 확대

출범 1년 만에 6명→18명올1분기 총신고 13% 담당 귀넷 경찰이 현재 시행 중인 보조요원 프로그램이 출범 1년 만에 대폭 확대된다.귀넷 카운티 커미셔너 위원회는 지난주 귀넷 경

전국 푸드스탬프 수혜자 트럼프 2기 430만 급감
전국 푸드스탬프 수혜자 트럼프 2기 430만 급감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1년간 미 전역에서 저소득층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 ‘SNAP’(일명 푸드스탬프) 수혜자가 400만 명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비영리 매체 프로퍼블리카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