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조지아연회 70개 교회 탈퇴승인
한인교회들은 논의 거쳐 결정할듯
연합감리교회(UMC) 북조지아연회에서 탈퇴가 승인된 70개 교회 가운데 한인교회는 하나도 없는없는 것 확인됐다.
애슨스에서 2-4일에 걸쳐 개최되고 있는 2022년 북조지아 연회는 첫날인 2일 성소수자(LGBTQ)에 대한 완전 수용 문제에 이견을 보인 70개 교회가 자발적으로 교단 탈퇴를 신청했고, 연회원들은 투표를 통해 이들의 탈퇴를 찬성 1,176표, 반대 91표, 기권 55표의 압도적 다수의 찬성으로 승인했다.
수 호퍼트-존슨 감독은 투표 후 탈퇴교회 대표단을 일으켜 세우고 그들을 위해 축복기도를 했다.그녀는 “교단을 떠나는 교회들을 복주시고, 우리가 사역에서 계속 서로 협력하고 분열을 치유하고 극복해 예수의 제자삼는 사역을 이어나가길” 기원했다.
이번 교단 탈퇴는 미국 내 UMC 교회들의 성소수자 목회자 안수 및 동성결혼 집례 허용 움직임에 반발하는 보수적 입장을 가진 교회들이 주도한 것이다.
2019년 제정된 UMC 장정은 모든 부담금과 향후 1년치의 추가 부담금, 그리고 연금 등과 관련된 기금 및 부채 등을 납부한 교회들에게 교회 자산과 재산을 갖고 탈퇴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북조지아연회 감독은 금년과 내년에 연회 내 800개 교회 중 20%-25%의 교회가 동성애 이슈로 교단을 떠날 것으로 전망했다.
북조지아연회에 소속된 10여개 한인교회들은 이번 탈퇴교회 명단에 하나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으나 각 교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연회에선 집단적으로 교단탈퇴를 신청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미국 내 한인연합감리교회 총회가 어떤 결정을 내리고 산하 교회들에게 행동지침을 내릴 수도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