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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금리는 어떻게 인플레이션을 완화시키나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2-05-18 10:26:00

오르는 금리, 인플레이션을 완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상황이 아주 형편없다. 인플레이션은 높고 금리는 오르고 있다. 그리고 채권과 주식가격은 폭락하고 있다. 경기침체 전망은 확산되고 있다. 저축이나 투자를 한, 혹은 그럴 생각을 하던 사람들에게 아주 어려운 시기이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증을 갖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시장과 경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과 그것들이 당신 재정이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해 당신이 궁금해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간단히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무려 140개 이상의 질문들이 이미 도착했다. 여기에는 인플레이션과 경제 전망, 주식과 채권, 그리고 상품시장 상황, 그리고 포트폴리오 이슈 등 재정과 관련한 모든 질문들이 들어있다. 계속 질문들을 보내주기 바란다. 앞으로도 계속 이 문제들을 다를 것이다.

 

돈에 따르는 비용 늘림으로써 지출 억제 유도

장기간 고금리 유지시 경제둔화 초래할 수도

연준, ‘포워드 가이던스’ 통해 시장과 소통

2년 만기 재부무 채권 안전하고 수익 괜찮아

 

나는 20년 이상 재정과 투자에 관한 글들을 써오고 있지만 모든 해답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언론인들이 항상 하는 것을 한다. 그것을 잘 알고 있는 전문가들을 찾는 것이다.

나는 두 명의 전문가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한 명은 금융 리서치를 위한 슈왑 센터의 고정수입 전략가인 캐시 존스이고 다른 한 명은 2006년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컬럼비아 대학의 에드먼드 펠프스 교수이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임금 그리고 실업 간의 관계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사람들의 예상이 인플레이션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해 상을 받았다.

인플레이션 상황은 상당히 심각하다. 지난 11일 정부는 새로운 소비자 물가지수를 발표했다. 좋은 소식조차도 혼란스러운 내용들을 담고 있다. 최근 들어 처음으로 4월의 연 소비자 물가지수는 완화됐다. 내가 2월부터 말해왔듯 팬데믹에 따른 문제들이 잦아들면서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거의 정점에 달했다. 그럼에도 연 물가지수는 여전히 8.3%에 달했다. 1981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분명 너무나도 높은 상황이다.

게다가 그로서리와 가스를 포함하는 핵심 인플레이션은 4월에 전달에 비해 0.6%가 올랐다. 3월의 상승률은 0.35였다. 좋지 못한 징후이다. 연방준비제도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긴축 재정정책을 쓰고 있다. 단기금리를 올려 직접적인 통제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채권 보유도 줄이고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도 계속 내놓고 있다. 이런 조치들은 시장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어떻게 공급과 수요가 작동하나

인플레이션은 너무 많은 돈이 너무 적은 재화를 쫓을 때 발생한다. 사람들이 많은 돈을 갖고도 쓸 곳이 많지 않다면 그것은 종종 가격을 밀어 올리게 된다. 존스와 펠프스 교수는 인플레이션의 작동 원리를 설명해 주었다. 그렇다면 금리 인상은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일까? 급속히 오르는 물가를 바라보는 한 가지 방식은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다. 단기 금리를 올려 다른 경제 부문의 금리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연준은 돈을 빌리는 데 더 많은 비용이 따르도록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 집을 사는 비용이 더 늘어나게 된다. 자재 공급과 인력의 부족 때문에 이것이 주택가격의 인플레이션을 낮춰주지는 못할지도 모른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연준이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하지만 연준의 결의가 분명하다면 1년 정도 안에 더 높아진 금리에 따라 공급과 수요 사이의 관계가 달라지면서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수 있다.

슈왑의 전략가인 존스는 이렇게 표현한다. “금리를 올림으로써 연준은 당신의 지출을 줄이려 하는 것이다. 자동차 대출이나 모기지, 혹은 당신이 원하는 다른 어떤 것들에 따르는 비용이 올라가면 그렇게 된다. 어떤 순간 당신은 발을 빼게 될 것이다. 돈의 비용이 오르면 당신의 구매력은 떨어진다. 연준은 당신이 덜 소비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펠프스 교수도 비슷한 설명을 한다. 하지만 서글프게도 장기간 금리가 너무 높다 보면 경제는 둔화되고 일부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 인플레이션 하락과 연관된 경제 둔화는 즉각적인 경기침체로 악화될 수 있다. 연준은 이를 피해 ‘연착륙’을 하려 노력하고 있다. ‘연착륙’은 성장이 너무 빠르거나 느리지 않고 물가는 적당한 골디락스의 완벽 상태를 의미한다.

■왜 연준은 그리 많은 ‘소통’을 하고 있나

금융시장은 연준이 무엇을 하는가 뿐만 아니라 무엇을 할 것인가 에도 반응을 한다.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어디로 갈 것인지와 관련한 연준의 예측 발표는 ‘포워드 가이던스’라 불린다. 한 독자는 왜 연준이 금융시장에 대한 미래 조치와 관련해 ‘소통’할 필요를 느끼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밝혀왔다.

이런 소통은 30년 전만 해도 지금처럼 흔치 않았다. 하지만 앨런 그린스펀 벤 버냉키 그리고 재닛 옐런 등 일련의 연준 이사장들은 이런 관행을 확대해 왔다. 그리고 최근 연임된 제롬 파월 이사장은 이것을 중심적 사항으로 만들었다. 연준은 공식 성명서와 경제 전망들 그리고 연설과 인터뷰, 기자회견 등을 자신이 원하는 금융시장의 방향을 밝히는데 이용하고 있다.

펠프스 교수는 연준이 “금융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인플레이션에 대한 예상치를 낮춰야 한다고 믿도록 겁을 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자신이 노력한 결과로 인플레이션이 떨어질 것으로 우리가 믿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것은 이론일 뿐이다. 그러나 이것이 작동하고 있다는 일부 증거가 있다. 장기 금리는 올 들어 상당히 올랐다. 연준 기금 금리에 대한 기계적 반응으로서뿐 아니라 1년 혹은 2년 후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어떤 수준이기를 연준이 바라는지 대한 시장의 관점이 반영된 것이다.

■안전하고도 수익이 괜찮은 투자는 어떤 것이 있나

버지니아의 한 독자는 “낮은 금리의 세이빙스 계좌에 돈이 들어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기본적으로 돈의 가치를 잃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전한 다른 투자처가 있는지 물어왔다. 많은 독자들이 같은 질문을 해왔다.

그렇다면 다양한 종류의 재무부 채권을 고려해 보라고 존스는 조언했다. 인플레이션과 연동되는 I 채권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최대 1만 달러까지 구입 가능하다. 이 채권은 향우 6개월 동안 9.62%의 금리를 지급해 준다. 인플레이션을 적용한 수치이다. 하지만 이것을 구입할 수 있는 재무부 사이트는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고 있으며 주문은 폭증하고 있다. 워싱턴 D.C.의 한 독자는 두 시간 동안 씨름했지만 제대로 접속하는 데 실패했다. 그녀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분노했다.

2년 만기 재무부 채권도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이 채권의 현 수익률은 액 2.6%로 은행계좌들이나 CD 혹은 머니마켓 펀드보다 훨씬 낫다. 만기 5년 미만인 일부 투자 등급 기업 채권들은 3.5%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것들은 안전한 옵션이 될 수 있다. 이보다 훨씬 리스크가 주식 시장에 대해서는 다른 칼럼을 통해 다루겠다. 연준의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거대한 실험이다.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이 싸움의 일부이다. 

 

 

<삽화: Giacomo Bagnara/뉴욕타임스>
<삽화: Giacomo Bagnara/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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