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폴리탄 호텔카지노
라스베가스의 한 카지노 업체가 5,000명에 달하는 직원 모두에게 5,000달러씩 깜짝 보너스를 지급해 화제다.
12일 CNN에 따르면 라스베가스의 코스모폴리탄 리조트는 최근 열린 기업 행사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보너스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 한 사람당 5,000달러씩 주는데 전체 직원수가 5,000명보다 많은 점을 고려하면 한 번에 약 2,700만달러의 돈을 직원들에게 통 크게 지급하는 것이다. CNN에 따르면 깜짝 보너스 지급 계획이 발표된 기업 행사 현장에서는 참가한 직원들이 환호성을 지르면서 큰 기쁨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모폴리탄 카지노는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화려한 리조트 중 하나로 3,000개가 넘는 호화 개실과 최고급의 카지노 시설을 자랑한다.
이번 보너스 지급은 카지노가 거액에 매각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현 코스모폴리탄 카지노 소유주인 글로벌투자회사 블랙스톤은 코스모폴리탄을 MGM리조트인터내셔널 등에 판매하는 계약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블랙록은 카지노 판매로 천문학적인 수익을 거둘 것으로 분석된다. CNN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지난해 코스모폴리탄의 자산 가치를 56억 5,000만달러로 책정한 바 있다.
최근 카지노 시장 뿐만 아니라 미국 산업계 전체를 덮친 노동력 부족도 보너스 지급의 이유가 됐다. 리조트의 주인이 바뀌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대거 다른 업체로 이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성과급 지급이 이뤄졌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