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플레이스 몰 재개발 청사진 윤곽
주민의견 수렴 후 5월 최종안 제시
거의 버려진 쇼핑몰인 귀넷플레이스 몰 재개발을 위한 두 가지 설계안이 발표됐다.
도시건축가이자 도시 디자이너인 릭 윌리엄스는 지난 20일 쇼핑몰 인근 호텔에서 열린오픈하우스에서 “귀넷플레이스 몰은 더 이상 쇼핑몰이 아닌 공원과 소매점, 그리고 주거단지로 탈바꿈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몰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귀넷플레이스 CID 등은 크게 보아 두 가지의 제안을 선보였다. 하나는 ‘타운센터’ 개념이고, 다른 하나는 ‘문화지구’ 개념이다.
제안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독립 쇼핑몰인 메이시스, 뷰티마스터, 메가마트 건물과 주차장을 제외하고 나머지 쇼핑몰을 철거한 후 중앙공간을 주변에 소규모 비즈니스와 원형극장이 있는 야외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주차장 부지에는 공원 및 개방공간, 그리고 소매점을 갖춘 중밀도 혹은 고밀도 주택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쇼핑몰을 둘러싸고 있는 순환도로는 자전거 및 보행자 전용도로가 추가된다.
복합용도의 타운센터안은 대부분 3-4층 높이의 건물에 2,400개의 주택, 2만5천 스퀘어피트 규모의 사무실 공간, 그리고 5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소매점이 들어선다.
문화지구안은 4-6층 높이의 주거공간이 포함되고, 사무실과 소매공간도 두 배로 크게 조성된다. 그리고 공연, 행사, 강의실, 국제도서관, 어학실, 비영리단체 사무실, 외식업 공간을 갖춘 문화센터로 조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문화지구안을 관철하려면 더 많은 공공투자가 필요하다.
최종 계획에는 저소득층을 위한 ‘근로자 주택’과 비영리 단체가 카운티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보조금 주택’도 들어설 방침이다.
귀넷플레이스 CID는 두 가지 제안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피드백을 바탕으로 하나의 계획 초안을 5월 14일 열리는 귀넷플레이스 문화축제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주민참여의 목소리는 https://gwinnettplacetobe.com/home/our-voices 에서 한국말로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부지를 공평하게 개발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는 귀넷카운티 커미셔너 회의가 계획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재개발 전략은 9월까지 완료돼야 하며, 재개발에는 최소 10년이 걸릴 전망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