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입원 치료비 성금 모아 기부
지난 2월 하이웨이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던 배기성 제32대 애틀랜타 한인회장이 치료비 성금을 모아 한인회 패밀리센터 도약과 활성화를 위해 써달라며 12일 한인회에 기부했다.
한인회관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배기성 전 회장을 비롯해 김백규 은종국 전 한인회장, 한인회 이홍기 현 회장, 이경성 이사장, 신현식 고문단장, 박효은 고문단 부단장, 이국자 자문위원장, 홍육기 김문규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배기성 전 회장은 “불의의 사고로 전직 한인회장을 비롯해 교민들이 많은 성금을 보내주셨다”며 “아내도 아픈 상태인데 개인적으로 쓸 수가 없어 침체된 패밀리센터 도약과 재활성화에 사용되길 바라는 마음과, 아프고 소외된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배 전회장이 전달한 성금은 총 7,100달러다. 이 성금은 김백규 은종국 김일홍 김의석 박영섭 전회장과 이홍기 회장, 배 회장 자신의 성금, 그리고 손동문 전 골프협회장, 김광수 강원향우회장 등의 성금이 합쳐진 것이다.
이홍기 한인회장은 “배 회장의 기부에 감사하며, 패밀리센터 발전을 위해 뜻을 모으겠다”며 “7월 한 달간 패밀리센터 기금을 모금하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인사했다.
은종국 전 회장은 “2008년 경기침체기 시기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한인가정을 보고 패밀리센터 건립을 주도했다”며 “소외된 한인 이웃을 돕는 기관이 되길 바라며 센터가 아직도 존속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백규 전 회장은 “한인사회 일에 앞장서서 일하는 분들의 고생이 많다”며 “한인들이 한인 행사에 많이 참여해주었으면 좋겠고, 패밀리센터도 전문가를 영입해 잘 운영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국자 자문위원장은 “다시 패밀리센터가 어려운 가정지원, 법률 및 의료 상담, 개인 심리상담 등을 부활해 재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으며, 신현식 고문단장도 “한인회가 더욱 발전해 한인사회에 도움을 주고 기여하는 한이회가 될 줄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