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3.16 애틀랜타 총격사건 1주기…추모 발길 이어져

지역뉴스 | 사회 | 2022-03-13 00:43:35

3.16 애틀랜타, 총격사건, 1주기, 추모 행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추모 행사 개최

 

영하에 가까운 추운 봄날씨에도 불구하고 3.16 애틀랜타 총격사건 1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앞에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와 아시안아메리칸옹호기금(AAAF)이 공동으로 주최한 ‘3.16 Community Remembrance Event’ 추모 행사가 12일 토요일 오후 1시 벅헤드에 위치한 블랙번 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작년 3월 16일 발생한 애틀랜타 스파 총격사건 1주년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며 유가족과 생존자들을 위로하고 아시안 증오범죄 등의 사회문제에 커뮤니티가 서로 연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아시안 커뮤니티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 커뮤니티 단체 대표 및 리더, 권익단체, 선출직 공직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여명이 넘게 참여했다. 샘박 주하원의원, 컬커랜드 카든 귀넷 커미셔너, 미셸 아우 주상원의원 등의 지역 리더들과 워싱턴에서 에리카 모리츠구 백악관 아태계 연락담당관 등이 참석했으며, 김백규 아시안증오범죄방지위원회 회장, 썬박 한인상의 회장, 미셸강 사무총장, 박사라 한미연합회 애틀랜타 회장 등의 한인 인사들도 다수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3.16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하며 희생자에 대한 추도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여러 명의 스피커가 나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으며 아시안 차별과 증오범죄 중단을 위해 모든 커뮤니티가 서로 연합해 목소리를 내고 사회를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는 메세지를 전했다.  

이날 스피커로 나선 AAAJ의 피 누엔 변호사는 블랙번 공원의 ‘평화의 소녀상’은 세계 2차대전 당시 일본 군대에 의해 인신매매되어 성적 노예가 된 20만명의 아시안 소녀들을 표현한 것이라며, 이들을 위해서도 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행사에서는 특별히 3.16 총격사건 희생자의 유가족들도 스피커로 참여했는데, 유영애씨의 아들인 로버트 피터슨씨가 직접 참석해 메시지를 전했으며, 박순자씨의 딸과 중국계 팽씨의 가족 등은 성명을 보내왔다.  

피터슨씨는 “어머니를 잃는 비극이 있은 후 지난 한 해는 쉽지 않았다. 슬픔과 고통이 아직 가시지는 않았지만 치유와 되돌아봄 있었다”며, “커뮤니티가 저와 남은 가족이 이 비극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끌어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는 우리가 다른 희생자가 발생하도록 내버려두지 말고 다음 세대가 두려움 없이 살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라고 할 것이다. 제 어머니를 기억하고 저희 가족을 지원해줘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스피커들의 연설이 있은 후 참석자들은 3.16 희생자들에게 헌화했으며, 주최측에서 준비한 소원나무(wishing tree)에 가족과 커뮤니티를 생각하며 소망의 메세지를 적기도 하고, 지역 아시아계 여성 아티스트들이 그린 3.16 총격사건 및 관련 메세지를 표현한 미술품 등을 둘러봤다. ‘평화의 소녀상’에도 많은 사람들이 헌화 했다.

AAAJ 제임스 유 대외협력부장은 “3.16 희생자를 추모하고 커뮤니티 힐링을 주제로 하는 오늘 행사를 위해 AAAJ는 소원나무와 예술품 등을 제작해서 커뮤니티가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전시된 미술품들은 추후에 다른 장소에서도 전시하고 온라인을 통해서 공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팬아시안센터(CPACS), 한미연합회(KAC)-메트로 애틀랜타, 여성인권단체 랙샤(Raksha), 뉴조지아프로젝트(NGP) 등이 공동 후원했다. 

한편 3.16 애틀랜타 총격사건 1주기를 맞이해 지역사회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아시안 정의 집회(Asian Justice Rally)’가 오는 16일 오후2시에 조지아 주 의사당 옆 리버티 플라자 앞에서 개최돼 아시안 증오범죄 중단을 위해서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며, 같은 날 오후6시에는 아시안증오범죄방지위원회(위원장 김백규) 주최로 ‘3.16 애틀랜타 총격사건 1주년 추모식’이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리고 애틀랜타 아시안 크리스챤들이 주최하는 ‘리멤버 앤 리뉴’ 행사가 오는 27일(일) 오후 4시에 피치트리릿지 고등학교 파킹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박선욱기자

3.16 애틀래타 총격사건 1주기…추모 발길 이어져
3.16 애틀랜타 총격사건 1주기를 맞아 개최된 추모행사에 참석한 희생자 유가족 로버트 피터슨씨

3.16 애틀랜타 총격사건 1주기…추모 발길 이어져
3.16 애틀랜타 총격사건 1주기…추모 발길 이어져
3.16 애틀래타 총격사건 1주기…추모 발길 이어져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하는 사람들

3.16 애틀래타 총격사건 1주기…추모 발길 이어져
3.16 애틀래타 총격사건 1주기 추모행사

3.16 애틀래타 총격사건 1주기…추모 발길 이어져
전시된 미술작품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마켓정보〉성탄절 ∙연말!  선물세트∙고국 특산품전 ‘풍성’
〈한인마켓정보〉성탄절 ∙연말! 선물세트∙고국 특산품전 ‘풍성’

아씨마켓70달러 이상구매시팔도 비락식혜 12캔 8.99,  농협 생배  12X8.1OZ  7.99,  삼육 검은콩/호두/아몬드 두유 20X6.6OZ 13.99,  아씨 맛 굴비2.

정석란 작가, 애틀랜타서 보태니컬아트 초대전 개최
정석란 작가, 애틀랜타서 보태니컬아트 초대전 개최

"식물과 인간의 교감 담아" 한국을 대표하는 보태니컬 아티스트 정석란 작가의 특별 초대전이 애틀랜타 마리에타에 위치한 피치트리 아트센터(Peachtree Art Center) 갤러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AJC, 각각 두번째·다섯번째 선정 "현대사태로 조지아 정부 큰 망신"트럼프 대응 변화엔 "권력 한계" 지난 9월 발생한 연방이민당국의 현대차 메타플랜트 급습 사건이 지역 최대 일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24일-1월 2일, '토우 투 고' 서비스 전미자동차협회(AAA)가 연말연시 음주운전으로 인한 비극을 막기 위해 무료 견인 및 귀가 서비스인 '토우 투 고(Tow to Go)' 프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22일 아내와 태아 사망 판정 조지아주 애슨스에서 발생한 끔찍한 역주행 교통사고로 한인 남편이 현장에서 숨진 데 이어, 병원으로 옮겨졌던 임신 중인 아내와 태아마저 끝내 세상을 떠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박사과정 몇달 만에 그만두고 모국 포르투갈 돌아가NYT "가족·친구와 연락끊고 지내"…전 프로파일러 "무시 못견디는 성격일 것"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지점 부근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조지아주 소셜서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전문가 "표준 진료 체계 없어"산모들, 의료현장서'무시'일쑤 조지아가 전국 최악의 산모 사망율과 열악한 산모·영아 보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구조적 결함을 지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수임료 받고도 의뢰인 방치 피해노크로스 크리스 테일러 변호사    조지아주 대법원이 의뢰인들의 이민 사건을 방치하고 책임을 회피하려 한 노크로스 소재 '테일러 리 앤 어소시에이츠(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 거래실적 120%늘어조지아선 300% 급성장 C Land 부동산(대표 스티븐 리)은 12월 19일 뉴저지 포트리에 위치한 허드슨 매너 연회장에서 내빈들을 초대해 송년 모임을 갖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