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6일 출마선언할 예정
조지아 주지사 출마를 저울질하던 데이빗 퍼듀 전 연방상원의원이 출마 결심을 굳히고 이르면 6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복수의 측근들이 전했다.
AJC는 퍼듀가 측근들에게 브라이언 켐프 현 주지사가 민주당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후보를 결코 이길 수 없을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있고 출마 권유를 받은 퍼듀가 출마하면 조지아공화당은 내년 선거에서 큰 분열을 보일 것이 확실하다. 지난해 대선과 올해 초 연방상원의원 결선에서 연달아 패배한 공화당으로선 조지아 정치계의 두 거물이 맞대결해 분열 양상을 보이면 내년 주지사 선거에서 다시 패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법한 상황이다.
퍼듀의 출마설에 대해 코디 홀 켐프 주지사 대변인은 "퍼듀가 출마한 유일한 이유는 상원에 출마한 그의 선거운동이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에게 영감을 주지 못했기 때문에 상처받은 자존심을 달래기 위함"이라고 비난했다.
퍼듀는 최근 이틀 동안 플로리다를 방문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골프 라운드를 포함한 회동을 가졌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트럼프는 최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진영은 켐프를 위해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퍼듀는 전면전을 예고하고 있고 켐프는 퍼듀의 출마를 배신행위라 비난하는 가운데 예비경선 총력전이 펼쳐지면 결국 최종적으로 웃는 자는 에이브럼스가 될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