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식품영양학자 우마 나이두 박사
하버드 출신 정신과 의사이자 식품영양 전문가 및 요리사인 우마 나이두(Uma Naidoo) 박사는 두뇌 건강 식품에 일가견이 있다. 그는 책 “음식에 따른 당신의 두뇌(This is Your Brain on Food)”의 저자이며, 장내 세균이 대사 과정과 기억력에 영향을 미치는 뇌 염증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연구했다.
CNBC에 따르면, 그는 장내 세균을 손상시키고 기억력과 집중력을 약화시키는 음식을 피함으로써 치매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이두 박사가 말하는 사고능력 향상과 두뇌 건강을 위해서 꼭 피해야 할 5가지 식품을 소개 한다.
▶첨가당
두뇌 세포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포도당이 필요하지만 너무 많으면 기억력 장애를 일으키고 기억력을 관장하는 뇌 부분의 가소성을 감소시킬수 있다. 나이두 박사는 “콘시럽 등의 정제당이나 첨가당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이나 음료수를 많이 섭취하면 뇌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튀긴 음식
나이두 박사는 “튀긴 음식은 적게 먹을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튀긴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뇌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 내 염증을 유발한다. 2016년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에 의하면 튀긴 음식을 많이 섭취할수록 학습 및 기억력 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튀긴 음식을 많이 먹은 사람들이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당 지수(GI)가 높은 음식
급격히 혈당을 올리는 당 지수가 높은 음식이 뇌 건강에 좋지 않다. 연구자들은 통곡물 같은 양질의 탄수화물을 섭취한 사람들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30% 더 낮다고 보고했다. 당 지수가 낮은 식품에는 녹색채소, 당근, 강낭콩, 병아리콩, 렌틸콩 등이 있다.
▶술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에는 알코올 섭취가 증가 하는데, 과도한 음주는 치매위험을 높인다. 2018년 프랑스 보건의학 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23년동안 9,087명을 추적한 결과,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일주일에 14잔 이상 마시는 사람들이 적당히 술을 마시는 사람에 비해 치매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질산염
방부제나 색소로 사용되는 질산염은 베이컨, 소시지, 살라미 등에 포함돼 있다. 존스홉킨스 의대의 2020년 3월 연구에 의하면 질산염은 장내 세균을 변화시켜 조울증을 유발한다.
나이두 박사는 “나이가 얼마나 많든지 치매를 예방하고 집중력을 기르는 식단을 시작하는데 너무 늦은 때는 없다”라고 조언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