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득표로 무어 후보에 압승
시의회 의장엔 더그 십먼 당선
제61대 애틀랜타 시장에 안드레 디킨스 현 시의원이 당선됐다.
디킨스 후보는 30일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5만71표를 얻어 64%의 득표율을 기록해 2만8,572표를 얻은 현 시의회 의장인 펠리시아 무어 후보를 이기고 차기 시장 당선자가 됐다.
디킨스 당선자는 재선을 포기한 키샤 랜스 바텀스 현 시장의 뒤를 이어 10대 시절부터 꿈꿔왔던 시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공공안전과 ‘애틀랜타의 정신’ 회복에 초점을 맞춘 선거운동을 펼친 디킨스는 초기의 지명도 부족을 극복하고 현직 시장과 전직 시장들, 그리고 패니 윌리스 풀턴 지방검사장 등의 잇달은 지지선언에 힘입어 불리한 선거지형을 역전시켰다.
당선 확정 후 “시의 차기 리더로 나를 지지해준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하며 몸둘바를 모르겠다”고 디킨스는 지지자들 앞에서 말했다.
첫 선거에서 41%의 득표로 당선이 유력했던 무어 후보는 전임 시정부의 부패와 연관돼 있다는 인식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무어 후보는 이날 밤 패배를 승복하고 ‘애틀랜타 원팀’을 외쳤다. 그는 “나와 디킨스 사이에는 분열이 없으며, 우리는 애틀랜타 원팀이며 선거는 막을 내렸다”고 말했다.
무어는 백인들이 많이 사는 벅헤드 지역에서 선전했지만 디킨스가 표를 많은 얻은 남서부 및 동부 애틀랜타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범죄와의 전쟁, 경제개발 촉진, 주도의 더 밝은 미래 확립 등을 위해 디킨스와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지아텍 출신의 엔지니어인 디킨스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기술혁신 및 시 부서의 신설 등을 내걸고 상대적으로 젊은 이미지를 내서워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는데 성공했다.
애틀랜타 시의회 의장 선거에서는 전 우드러프 아츠센터 CEO였던 더그 십먼 후보가 당선됐다.
한편 둘루스 시의원 결선에서는 맨프레드 그래더 후보가, 스와니 시의원 결선에서는 페테 차펜티어 현 시의원이 당선됐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