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월 대비 4% 상승
주택 공급 부족이 원인
귀넷 주택 시장 뜨거워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가격이 지난 4개월여 동안 안정세를 보이다가 또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시장에 나오는 주택 매물 수가 계속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 리맥스(Re/Max)에 따르면, 지난 10월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 중간가격은 34만9,000달러로 전월 대비 4% 상승했다.
팬데믹으로 주택시장이 강력한 셀러마켓(Seller’s market, 판매자주도시장)으로 심화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28개 카운티의 주택 가격은 2020년 10월 대비 20%, 2019년 가을 대비 40% 상승했다고 리맥스어라운드애틀랜타 대표 크리스틴 존스가 전했다.
존스 대표는 최근 몇 달 동안 가격 상승과 매물 수 부족으로 주택 판매 건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 판매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13.4% 감소했다.
통상 셀러와 바이어가 균형을 이루는 시장에서 주택 매물 수는 약 6~7개월치 공급분에 해당하는 수치를 보인다. 지난달의 주택 매물량은 1.3개월치로 나타나 주택 공급 부족이 심각함을 보여준다.
리맥스어라운드애틀랜타에 따르면 귀넷카운티의 주택 시장이 가장 뜨거워 주택이 매물시장에 나온 후 판매까지 평균 15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포사이스카운티 주택 중간가격이 48만달러로 다른 카운티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났고, 풀턴카운티에서는 1,538채가 거래돼 가장 많은 주택 거래량을 보였다.
주택 수요는 경제 성장과 임금 상승에 의해 촉진된다. 애틀랜타연준(Atlanta Federal Reserve)에 의하면, 임금 상승률이 역사상 높은 편이었지만 여전히 연평균 5% 미만이다. 주택 가격이 훨씬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한편 주택 매물 수는 계속 줄고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 인구 유입 등으로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새로운 신규 주택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건축업자들은 여러 가지 법적 요건 및 조닝(Zoning) 제한 등이 걸림돌이 돼 빠른 진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