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공항서 총기 오발 사고…공항 마비

November 21 , 2021 10:39 AM
사건/사고 애틀랜타 공항 총기오발

승객 대피·여객기 이륙금지 소동

총기 적발 승객 격발 뒤 달아나

총기 오발 사고가 난 뒤 아수라장이 된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 내부 [로이터=사진제공]
총기 오발 사고가 난 뒤 아수라장이 된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 내부 [로이터=사진제공]

총기 오발 사고가 난 뒤 아수라장이 된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 내부[공항 이용자의 인스타그램 계정 동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총기 오발 사고가 난 뒤 아수라장이 된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 내부[공항 이용자의 인스타그램 계정 동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일 오후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승객의 총기가 우발적으로 발포되면서 순식간에 공항이 난장판이 되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애틀랜타 국제공항의 보안검색대 구역에서 한 승객의 총기가 우발적으로 발포되며 아수라의 공황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보안검색대의 엑스레이 검색 과정에서 금지 물품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TSA 관리는 가방을 수색하기 시작하면서 승객에게 가방에 손대지 말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이 승객은 가방으로 달려들어 총기를 움켜쥐었고 그 순간 이 총이 발사됐다.

다행히 발사된 총알은 이 총기 주인의 물건에 맞았고, 이 승객은 곧장 달아나 공항 출구를 빠져나갔다.

그러나 공항에선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공항 대변인은 총기 발포는 우발적이었지만 격발 소음이 큰 혼란을 유발했다고 말했다. 공포에 질린 승객들은 바닥에 엎드리거나 도망쳤고, 대피 명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20일 밤 애틀랜타 경찰국은 총기 소유 승객 케니 웰스(42)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발표했다. 웰스는 공항에서의 무기 은닉 휴대, 중범 총기 소지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고로 3명이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을 당했다. 총격에 맞은 사람은 없지만 1명이 공항 아트리움에서 추락해 응급차로 후송됐으며, 2명이 숨가쁨을 호소해 치료를 받았다. 

총기 소지자 웰스에 대해서는 교통안전청, 애틀랜타 경찰국이 계속 수사하고 있다. 애틀랜타 소방국은 공항 승객들의 대피를 도왔다. 

총기 오발 사고가 난 뒤 여객기에서 내려 공항 활주로 옆 타맥에 내려선 승객들[공항 이용자의 트위터 계정 사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총기 오발 사고가 난 뒤 여객기에서 내려 공항 활주로 옆 타맥에 내려선 승객들[공항 이용자의 트위터 계정 사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공항측은 오후 3시 30분 성명을 발표하고 공항이 정상가동을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델타항공은 이번 사건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승객들은 23일까지 재예약하면 요금차이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교통안전청은 공항에 있는 모든 승객에 대한 보안검색을 다시 실시했다. 교통안전청은 “이 사건은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개인 소지품에 위험물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며 "총기류, 특히 장전된 화기류는 검색대에서 불필요한 위험을 초래하고, 항공기 객실에 자리가 없으며, 이를 소지한 탑승객에게 매우 값비싼 실수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국 공항 보안검색대에서 적발된 총기 중 약 83%가 장전됐다. 10월 3일 현재 하츠필드-잭슨 공항의 보안 검색대에서 올해 발견된 총기 수는 미국의 다른 어떤 공항보다 많다. 박요셉 기자, 연합뉴스

총기를 갖고 검색대를 통과하다 격발한 범인 케니 웰스.
총기를 갖고 검색대를 통과하다 격발한 범인 케니 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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