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ADHD, 부모가 겪었다면 자녀도 57% 노출돼

한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1-11-19 11:50:24

ADHD, 부모가 겪었다면,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고민수 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씨가 한 방송에 출연해‘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를 앓고 있는 아들(7)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아 관심을 끌었다. ADHD는 병명에서 나타나듯이 주의 산만ㆍ과잉 행동ㆍ충동성이 주요 특성이다. 주로 7세 이전에 발병해 가정ㆍ학교ㆍ대인관계 등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가 ADHD 증상이 있어도 부모들은‘크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치하다가, 고학년이 돼 학습량이 많아지면서 학업 및 교우 관계에 어려움이 생겨서야 치료할 때가 많다. ADHD가 의심되는 어린이는 빨리 전문가에게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민수 고려대 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에게 ADHD에 대해 물었다.

 

-자녀가 어떤 행동을 보일 때 ADHD를 의심하나.

ADHD 어린이는 아주 어릴 때부터 너무 활발하거나 까다로울 때가 많다. 하지만 대개 ‘에너지가 넘친다, 남자답다’ 등의 말을 들으며 지내다 단체생활을 시작한 뒤에야 증상을 깨달아 병원을 찾을 때가 많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팔다리를 가만히 두지 않고 흔들어 대거나, 학교에서 자리를 이탈하거나, 쓸데없는 소리를 내는 등의 과잉 행동 증상을 보인다. 부모들은 흔히 이런 증상을 나타내는 자녀들에 대해 ‘모터가 달린 것 같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라고 표현한다.

과잉 행동 증상으로는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바뀐다. 자리를 이탈할 정도는 아니지만 꼼지락거리기, 계속 무언가를 만지기 등 작은 움직임으로 바뀔 수 있다. 주의 산만 증상으로는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것, 쉽게 산만해져 끝맺음을 잘하지 못하는 것, 지시하지 않으면 할 일을 스스로 하지 않는 것 등이 있다.

이런 증상은 어린이 혼자 하는 숙제 등 재미없고 지루하고 반복적인 과제 수행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마지막으로 충동성은 ‘기다리지 못하는 것’과 관련 있다. 충동성이 두드러지는 어린이는 지시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재빨리 반응하거나, 게임이나 대화할 때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ADHD가 남자 어린이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ADHD는 일반적으로 남자 어린이 환자가 여자 어린이 환자보다 3~4배 많다. 남자 어린이 환자 비율이 높은 것은 남녀 증상의 차이가 원인일 수 있다. 즉, 남자 어린이의 경우 일반적으로 과잉 행동ㆍ충동성 특성을 더 나타내기 때문에 단체생활을 시작하면 증상이 쉽게 두드러진다. 반면 여자 어린이 환자의 경우 주의 산만 증상을 보일 때가 많은데, 부주의한 행동은 단체생활에는 방해되지 않지만 과제를 놓치거나 수업 중 백일몽에 빠지는 등 과잉 행동ㆍ충동성 증상에 비해 눈에 띄지 않는다.

따라서 여자 어린이 ADHD 환자의 경우 게으름, 학습 부진, 불안 등의 증상으로 오인돼 진단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남자 어린이에 비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ADHD는 어떤 이유로 발병할까.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이 대뇌 전전두엽-선소체 신경 네트워크를 구조적으로 위축하고 기능적 저하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임신ㆍ출산 중 합병증, 독성 물질 노출 등으로 인한 신경학적 손상으로 병이 생기거나 악화할 수 있다. 심리 사회적 역경 같은 요인은 ADHD의 직접적 원인이라는 근거는 부족하지만 병을 악화시키거나, 관련된 동반 정신 질환 발병 및 악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앞에서 말했듯이 ADHD는 유전적 영향이 매우 크다. 가계도 연구에 따르면 형제가 ADHD를 앓고 있다면 다른 형제에게서 30% 정도 나타난다. 부모가 어릴 때 ADHD를 앓았다면 자녀에게서 57% 정도가 발생한다. 증상이 심한 ADHD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면 유전적 요인이 더 커진다.

이 때문에 ADHD의 원인 유전자를 찾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ADHD 치료제가 작용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나 노르에피네프린 시스템 관련 유전자가 ADHD 발병에 관여한다는 연구가 적지 않다.

-ADHD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

약물 치료, 비약물 치료가 있다. 보통 두 가지 치료법을 적절히 조합한다. 증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가정ㆍ학교 등 일상생활에 별문제가 없으면 약물 치료를 하지 않고 부모 교육ㆍ행동 수정 등 비약물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그러나 대개 임상에서는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 약물 치료가 우선적이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가 어릴 때부터 약물 치료받는 것을 우려하지만 치료제 효능이 70~80%에 이를 정도로 효과가 매우 좋다. 약물 치료하면 산만ㆍ과잉 행동ㆍ충동성이 줄고, 2차적으로는 학습 능력, 사회 기술 등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ADHD를 예방할 수 있나.

ADHD를 자기 통제력, 인내심, 집중력 등과 관련해 외형적으로 발생하는 행동 문제라는 관점에서 볼 때 자녀가 문제 행동을 하면 실현 가능한 1~2가지 행동 목표를 설정하고, 부모가 일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비판과 칭찬의 균형을 맞춰 자녀가 일상생활을 잘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또한 부모ㆍ자녀 관계가 ADHD 증상 관리 및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자녀의 말을 주의 깊게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자녀가 ADHD 진단을 받으면 부모는 좌절하지 말고 자녀와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해 다른 심리적인 문제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ADHD가 의심되는 어린이는 빨리 전문가에게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ADHD가 의심되는 어린이는 빨리 전문가에게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민주 4년만에 하원 탈환·상원도 우세…'블루 쓰나미' 덮치나
민주 4년만에 하원 탈환·상원도 우세…'블루 쓰나미' 덮치나

CNN·NBC 등 민주 승리 예측…과반 218석 훌쩍 넘긴 244석 예상민주, '공화 텃밭' 사우스캐롤라이나 승리하며 상원도 다수당 전망  민주당이 3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연방

중간선거 개표초반 민주 우세…예측기관 "하원탈환 확률 100%"
중간선거 개표초반 민주 우세…예측기관 "하원탈환 확률 100%"

오하이오·텍사스·미시간 등 상원 접전지도 리드…"상원 다수당 확률 72%" 미국 연방 의회 권력 지형을 결정할 중간선거 개표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초반 개표 상황은 야당인 민

〈속보-2026 중간선거 조지아 개표 결과〉 민주당, 주지사∙ 연방상원의원 동반 승리...주정부 선출직도 모두 압승..미쉘 강 당선
〈속보-2026 중간선거 조지아 개표 결과〉 민주당, 주지사∙ 연방상원의원 동반 승리...주정부 선출직도 모두 압승..미쉘 강 당선

10:35PM 미쉘 강 리턴 매치 승리  주하원 99지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한인 미쉘 강 후보가 당선됐다이 시각 현재 개표가 완료된 상황에서 강 후보는 1만3,695표를 획득

미 핀테크가 선택한 골든키...전략적 투자 유치로 사업확장
미 핀테크가 선택한 골든키...전략적 투자 유치로 사업확장

Netevia 자본·결제 기술과 골든키 현장 경험 연결11월 3일 둘루스 양사 CEO·CRO 참석 기자간담회 골든키 에릭 김 대표(왼쪽)와 네티비아 블라드 사도프스키 대표가 3일

[중간선거] 투표 대체로 순조…일부서 투표기 이상·투표소 변경
[중간선거] 투표 대체로 순조…일부서 투표기 이상·투표소 변경

미국 의회 권력 지형을 결정짓는 중간선거 투표가 3일 오전 미국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시작됐다.미 동부 버몬트에서 미 동부시간 오전 5시에 가장 먼저 투표가 개시된 데 이어 다른 주

〈한인타운 동정〉 '애틀랜타 한인회 김치페스티벌'
〈한인타운 동정〉 '애틀랜타 한인회 김치페스티벌'

애틀랜타한인회 김치페스티벌11월 21일 오전 10시-오후4시 둘루스 콜로세움에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김치를 담그는 김치체험, 자기 만의 김치 만드는 방법을 경연하는 김치 컨테스트

한국학교 동남부, 7일 교사 워크숍 개최
한국학교 동남부, 7일 교사 워크숍 개최

슈가로프 한국학교에서 재미한국학교 동남부지역협의회(회장 노시현)는 오는 11월 7일(토) 슈가로프 한국학교에서 '제2회 교사 워크숍(Teacher Workshop)'을 개최한다.

무단횡단 중 차에 치여 사망…운전자 불기소
무단횡단 중 차에 치여 사망…운전자 불기소

달톤 경찰, 형사 혐의 미적용 무단횡단하던 보행자를 치어 사망하게 한 운전자에게 경찰이 형사처분을 내리지 않기로 했다.달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 13분께 시내 왕복

애틀랜타한인회, 21일 김치페스티벌 연다
애틀랜타한인회, 21일 김치페스티벌 연다

21일 10AM-4PM, 둘루스 콜로세움김치체험, 김치 콘테스트 등 행사 제36대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박은석)가 오는 11월 21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둘루스

교통단속 때 디지털 운전면허증 제시 허용
교통단속 때 디지털 운전면허증 제시 허용

주정부 소속 경찰에 한해 지역 경찰은 아직 미허용 앞으로는 조지아에서 운전자들이 교통단속을 받을 때 실물 운전면허증 대신  휴대전화에 저장된 디지털 운전면허증을 제시할 수 있게 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