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노인성 치매, 양성자 빔 활용해 치료 길 열어”

한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1-11-12 15:27:55

노인성 치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치매 유발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ㆍ산화철 65~87% 감소

김종기 대구가톨릭대 교수, ‘알츠하이머병 저널’에 발표

 

 

알츠하이머병(노인성 치매)은 뇌 속 신경세포(뉴런)에 아밀로이드-베타(Amyloid-β)와 타우(tau) 단백질이 침착되면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 속에 침착된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 덩어리(plaque)가 독성을 가진 산화철 나노 입자(마그네타이트)와 결합하면 신경세포가 사멸돼 기억력 등 인지 기능을 떨어진다.

이에 국내 연구진은 ‘양성자(protonㆍ수소 원자 핵을 구성하는 소립자) 빔’을 이용해 뇌 속에 쌓인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 플라크와 산화철 나노 입자의 결합을 끊어 이들 둘을 동시에 제거해 인지 기능 회복을 유도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김종기 대구가톨릭대 의대 의공학과 교수팀은 40마리의 치매 유발 마우스(실험 쥐)에 2~4 그레이(Gy)의 양성자 빔을 10초가량 조사(照射)하는 방법으로 4년간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치매 유발 마우스의 뇌 속에 쌓인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 플라크와 산화철 나노 입자가 1주일 뒤에 65~87% 감소했으며, 인지 기능도 한 달 정도 후 크게 향상됐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 Disease)’ 최신 호(vol 84 no 1)에 발표됐다.

양성자 빔을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쥐에 쬐기 전(왼쪽 사진)과 후(오른쪽 사진). 오른쪽 사진에서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 플라크가 크게 줄어들었다. 김종기 교수 제공

김종기 교수는 “이번 연구로 뇌 속에 참착된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 플라크와 독성 산화철을 동시에 줄이고 타우 병변이 늘어나는 것을 차단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 기능 회복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뇌 속 알파-시뉴클레인 단백질 플라크 내에 산화철 나노 입자를 치료 타깃으로 한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 치료에도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뇌 속에 쌓인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 플라크와 결합한 독성 산화철 나노 입자를 생물학적 방법이나 약물 등으로 제거하기 어려워 타우 병변이 생기는 것을 억제·차단하는 치료 효과를 제대로 내지 못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지난 6월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아두카누맙(제품명 애두헬름)’을 조건부 승인했다. 아두카누맙은 뇌 속에 쌓인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 플라크를 제거해 기억 상실을 예방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국내 연구진이‘양성자빔’을 이용해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 플라크와 산화철 나노 입자의 결합을 끊어 이들 둘을 동시에 제거해 인지 기능 회복을 유도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국내 연구진이‘양성자빔’을 이용해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 플라크와 산화철 나노 입자의 결합을 끊어 이들 둘을 동시에 제거해 인지 기능 회복을 유도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