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민주당 의원들 강력저지 천명
다수 공화당 민주 동의 없이 추진
귀넷카운티 민주당 의원들이 귀넷 커미셔너 수를 늘리고 교육위원회 위원들의 당적을 없애려는 공화당 클린트 딕슨 주상원의원의 기습 법안 제출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딕슨 의원은 지난 9일 귀넷 커미셔너 수를 현재의 5명에서 9명으로 늘리고 커미셔너 의장은 가부 동수일 경우에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은 채 주의회에 제출했다. 또 귀넷 교육위원 선거 출마 시 당적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도 제출했다.
한때 공화당이 전 의석을 차지했던 커미셔너위는 지난해 선거에서 전원 민주당으로, 교육위는 민주당 다수로 바뀐 상태다.
민주당 위원들은 10일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법안의 강력 저지를 천명했고, 10일 오후 열린 상원 소위 법안심사 청문회에서 강력한 반대의견을 개진했다.
재스민 클락(릴번) 민주당 주하원의원은 상원 소위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딕슨이 법안을 발의한 후에야 내용을 알았다며 분개했다. 그는 “법안이 의도적으로 비밀리에 추진돼 공개됐다”며 “이는 귀넷 유색인종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고 믿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귀넷 의원단 대표인 샘박(로렌스빌, 사진) 주하원의원은 10일 기자회견에서 “나는 이 무법한 권력 장악에 역겹고 동료들과 함께 이를 막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 법안은 민주당 의원들이 논의할 시간을 더 가져야 한다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10일 오후 4대3으로 주 및 지방정부 운영위원회를 통과했다.
귀넷 교육위 에버튼 블레어 주니어 의장은 법안이 민주당과 공화당 위원들 모두에게 비공개된 채 기습 상정됐다고 비난했다. 리 앤더슨(공화) 위원장은 귀넷카운티 의장의 의견도 듣지 않은 채 표결을 강행했다.
교육위 법안이 이번 의회에서 모든 절차를 통과하면 내년 5월 교육위원 선거부터 무당적 교육위원을 선출한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