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특별 의회 3일 개막
선거구 놓고 치열한 경쟁 예고
2020년 인구센서스 결과에 따른 조지아주 선거구 재조정을 위한 조지아주 특별의회가 3일 개회됐다. 주의회는 매 10년마다 센서스 결과에 맞춰 인구 증감에 따라 선거구를 재조정한다.
이미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그린 선거구 지도를 제출한 상태다. 이번 지역구 재조정에는 연방하원의원 14석, 주하원의원 180석, 주상원의원 56석 등이 모두 포함된다.
다수당인 공화당은 주의회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 최대한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지역구를 조정하려 할 것이고, 반면 민주당은 다수당을 차지할 수 있는 발판을 놓으려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연방하원의원 의석의 경우 공화당이 최근 선거에서 민주당에 빼앗긴 애틀랜타 북부 교외의 조지아 6지역구와 7지역구를 조정하는 문제를 놓고 양당이 격돌할 전망이다. 공화당은 공화당세가 강한 포사이스카운티 지역을 6지역구에 편입하고, 민주당세가 강한 북부 디캡카운티 지역을 지역구에서 제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민주당은 현재 공화 8석, 민주 6석인 연방하원 의석을 7-7로 균형을 맞추는 선거구 조정안을 제출해 이를 관철한다는 방침이다.
236석에 달하는 주하원, 주상원 의석 선거구 조정도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10년간 공화당이 강세인 농촌지역은 인구가 줄어든 반면 애틀랜타 등 대도시 교외지역은 인구가 증가해 이론적으로는 민주당이 의석을 더 많이 가져가야 한다. 지난 10년간 조지아 159개 카운티 가운데 67개 카운티가 인구가 감소했고, 조지아 전체 인구는 반면 1백만명이 늘어났다.
공화당이 제출한 선거구 조정안을 지역신문 AJC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주하원 선거구 경우 97개 지역구는 공화당 우세, 83개 지역구는 민주당 우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의석 분포는 공화 103석, 민주 77석이다. 주상원 선거구 경우 AJC는 공화 33석, 민주 23석이 우세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의석 수는 공화 34, 민주 22석이다.
선거구 조정을 위한 기준 인구 수는 연방하원 76만5,136명, 주상원 19만1,284명, 주하원 5만9,511명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