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공인을 괴롭히는 콘텐츠로부터 정치인, 연예인, 스포츠 선수, 사회적 명사 등을 보호하기 위해 해당 콘텐츠를 삭제하기로 했다.
13일 페이스북은 악성 콘텐츠 규정을 강화해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 등 사회적 명사, 선출직 공무원 등 공인을 비하하거나 성적대상화하는 게시물을 삭제하기로 했다. 현재의 규정은 일반 개인을 겨냥한 이런 콘텐츠만 금지하고 있는데 이를 공인으로 확대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또 전세계의 반(反)정부 인사와 언론인, 인권운동가를 괴롭히는 행위에 대한 보호 조치도 강화하기로 했다.
AP는 많은 국가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한 괴롭히기는 언론인과 사회운동가를 침묵시키는 활동에 이용됐다 고 지적했다.
이번 조치는 페이스북의 애플리케이션 인스타그램이 10대 소녀들의 정신 건강에 해를 끼치고 있다는 점을 내부 연구를 통해 알고도 페이스북이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내부고발자의 폭로로 비판여론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