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제츠에 27-20 승리
한국계 키커 구영회(27·애틀랜타 팰컨스)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축구 스타' 손흥민(29·토트넘)의 안방에서 손흥민 못지않은 킥 실력을 자랑했다.
구영회는 10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제츠와의 미국프로풋볼(NFL) 5주 차 경기에서 필드골 2개와 보너스킥 3개를 100% 성공하며 팀의 27-20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NFL은 세계화 전략에 따라 2007년부터 매년 적어도 한 경기를 런던에서 치르고 있다. 2017년부터는 규모를 확대해 매년 4경기를 편성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 세계 대유행으로 취소됐다.
올해 런던 투어가 재개됐고, 애틀랜타의 주전 키커인 구영회는 손흥민의 홈구장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1쿼터 중반 31야드 필드골로 팀에 선취점을 안긴 구영회는 17-3으로 앞선 2쿼터 종료 2초를 남기고 52야드 필드골을 터트렸다.
52야드는 올 시즌 개인 최장 거리 필드골이다. 구영회는 리그 톱 수준의 키커인지를 가르는 기준인 50야드 이상 필드골에서 성공률이 무려 100%다.
자신의 커리어를 통틀어 10번 시도해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다.
애틀랜타의 쿼터백 맷 라이언은 터치다운 패스 2개를 곁들여 342패싱야드를 뿌리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라이언은 통산 5만7천99 패싱야드를 기록하며 뉴욕 자이언츠의 전 쿼터백 일라이 매닝(5만7천23 패싱야드)을 제치고 역대 8위로 올라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