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에 김현경 한국학교 교장
내년 2월 말 6일간 투표할 예정
내년 3월9일 치러지는 한국 대선의 재외선거를 앞두고 애틀랜타 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이하 애틀랜타 재외선관위)가 출범해 본격적인 재외선거 준비에 들어간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10일 총영사관에서 애틀랜타 재외선관위 위원 공식 위촉식 및 1차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선관위원장에는 김현경 애틀랜타 한국학교 교장이 위촉됐으며, 부위원장에는 강승완 재외선거관, 공관장 추천 선관위원에는 오혜진 영사가 위촉됐다.
일정과 장소 선정을 포함해 애틀랜타 재외선거 운영을 책임지는 선관위는 5명으로 구성되며, 한국 중앙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파견나온 애틀랜타 재외선거관과, 애틀랜타 총영사관 영사 중 1명, 공모를 통해 위촉되는 외부 인사 1명, 한국 정당 더불어민주당 추천 1명, 국민의힘 추천 1명으로 이뤄진다. 아직 정당 추천 선관위원은 선정되지 않았다.
10 강승완 애틀랜타 재외선거관은 “현재 각 정당 추천 2명을 제외하고 3명이 위촉된 상태이며, 1차 회의에서 내년 대선까지 위원회 운영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애틀랜타 총영사관 재외선관위는 재외투표소 설치, 투표관리, 재외선거 홍보와 선거범죄의 예방·단속 등의 업무를 처리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 대선을 위한 재외선거는 내년 2월23일부터 시작된다. 애틀랜타 총영사관 관할지역 재외선거의 구체적 일정은 애틀랜타 재외선관위가 결정하게 되는데, 특이사항이 없다면 2월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이 기간 조지아주, 테네시주, 앨라배마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캐롤라이나주, 플로리다주 등 애틀랜타 총영사관 관할 지역 한국 국적자들은 지정된 재외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재외투표소 설치 장소도 애틀랜타 재외선관위가 결정하게 되는데, 지난 17대 대선과 같이 애틀랜타 한인회관과 몽고메리 한인회관, 올랜도 우성식품 등 3곳에 설치될 가능성이 높다.
재외선거에서 투표하기 위한 국외부재자 신고나 재외선거인 등록 또는 영구명부 확인은 재외선거 웹사이트(ova.nec.go.kr)에서 할 수 있다. 단 국외부재자 신고는 오는 10월10일부터 가능하다.
올해는 재외선거에서 우편투표가 시행될 수도 있어 주목된다. 현재 관련 법안이 한국 국회에 상정돼 소관위 계류 중이기 때문이다. 다만 재외선거 우편투표제 도입은 더불어민주당은 찬성, 국민의힘은 반대 입장이어서 아직은 법안 발의만 돼 있을 뿐 처리에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