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번 1지역구 시의원 단독 입후보
한국에서 혼혈로 태어나 미국입양
귀넷카운티 203년 역사상 첫 한인 시의원 탄생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18일 마감된 귀넷카운티 릴번시 시의원 입후보자 등록 결과 한국계 윤미 햄튼(Yoon-Mi Hampton) 씨가 릴번시 1지역구(Post 1)에 유일하게 입후보 해 시의원 당선이 확정됐다.
윤미 햄튼 씨는 최근 사임한 린지 보이트 시의원의 후임이 될 예정이다. 시의원 선거는 오는 11월 2일 치러진다.
윤미 햄튼 시의원 당선 예정자는 1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릴번에서 23년째 살고 있으며, 남편 제임스 햄튼과 함께 시민 경찰 아카데미를 시작했으며, 여성들과 함께 시에서 꾸준하게 활동했다”며 “최근에는 도시구역(zoning) 위원으로 시정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의원으로 무엇을 해야할 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지역 한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시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미 햄튼 씨는 한국계 흑인 혼혈들의 모임을 구성해 서로를 격려하고 돌보는 일도 꾸준하게 펼쳐왔다. 또 한인 브라이언 김씨가 자신의 출마를 격려하고 응원해줬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윤미 햄튼 씨는 의정부에서 미군인 아버지와 한국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으나 10살 때 어머니가 사망해 고아원에 맡겨졌다 이후 미국에 입양된 입양아 출신이다. 한국어도 잘 구사하는 편이다. 남편은 조지아주 세무국에서 일하고 있다.
한편 릴번 시의원 선거는 3지역구는 대니얼 볼링거 II, 마이클 하트, 캘럼 루이스 등 3명이 출마해 경쟁하게 되며, 4지역구는 현역 에밀 파웰라 시의원에 셰리 빌라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