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마일스톤 결과 발표
대다수 학생 미응시, 낮은 점수
지난 9일 조지아 교육부는 주 표준화 시험인 마일스톤(Milestones)의 결과를 발표했다.
마일스톤을 치뤄야 하는 130만 명의 학생 중 상당수가 시험을 치르지 않고, 영어, 수학, 과학, 사회 과목에서 80만개 이상의 시험을 건너 뛰었다.
3학년부터 치르는 이 시험은 조지아주 학생의 약 5분의 1이 취소했으며, 8학년의 40%가, 고등학교의 경우는 더 많은 수의 학생이 시험을 보지 않았다.
낙제 학생의 비율은 학년과 과목에 따라 2점에서 9점 정도 증가했지만, 이번 조지아의 전체 점수는 마지막으로 시험이 치러졌던 2018-2019 학년보다 떨어졌다. 점수의 큰 하락은 온라인 수업에 많이 참여한 고등학교에서 두드러졌다.
이 같은 낮은 시험 응시율은 학교와 교육청 뿐 아니라 주 전체에서 시험 총점에 대한 의구심을 낳고 있다.
조지아주 교육부는 점수 공개와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 이 점수를 팬데믹 이전의 결과들과 비교하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
주 교육부 리처드 우즈 교육감은 “조지아 마일스톤은 일반적인 학년도 수업을 측정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2020-2021 학년도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 교육부가 코로나19로 처음 학교를 닫았던 2020년 봄, 시험 요구 사항을 면제한 후 지난 학년도에 시험을 재개했지만 시험 결과를 통계에 사용하지 않고 있다.
조지아 교육부 앨리슨 팀버레이크 시험 감독관은 국가 차원의 이전 연구 결과 외에는 거의 자료가 없다며, “작년 조지아주 300개 이상 학교에서 사용된 MAP 성장 평가 국가 점수를 보면 학생들이 영어보다 수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초등학교 수준에서 최악의 성적을 보였다”고 밝혔다.
집계 점수의 통계적 정확성 뿐 아니라 팬데믹 하에서의 치르는 시험이 학생들이 배운 것과 배우지 못한 부분을 정확하게 반영해 측정할 수 있느냐 하는 논란이 있을 수 있어 점수에 대한 무관심을 가져 올 수 있다.
연구 기관인 조지아 교육 우수 파트너십의 데이나 릭맨(Dana Rickman)도 “혼란스런 요소가 너무 많다. 이게 과연 무엇을 측정하는 것인가” 라며 의문을 제기한다.
그러나 조지아 포함 여러 주들의 시험 설계 및 사용에 관한 자문을 제공하는 평가 센터의 스캇 마리온 전무 이사는 부모들이 올해 시험 결과에 회의적이여야 하지만 완전히 무시해서도 안된다며, 점수가 걱정되거나 기대에 못 미친다면 학기초에 교사와 되도록 빨리 상담할 것을 조언했다.
이번 시험 결과를 주요 카운티별 (응시율; 성적 하위 25%; 상위 50%)로 살펴 보면, 귀넷카운티(73%; 31%; 43%), 풀턴카운티(64%; 25%; 53%), 포사이스카운티(91%; 17%; 59%), 캅카운티(86%; 33%; 43%) 애틀랜타(46%; 46%; 35) 등이다.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