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행복한 아침] 메타버스

미주한인 | | 2021-08-13 11:24:08

행복한아침,김정자,수필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김 정자 (시인·수필가)

   

하루가 다르게 낯선 신조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새로 만들어진 용어인지 외계에서 날아온 것인지 분별이 어려운 말들이 방출되고 있는 와중에 최근 메타버스(metaverse) 란 말이 심심찮게 대두되고 있다. 뜻 모를 말이라서 사전을 열어보았다. 가상, 초월, Meta와 세계, 우주 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 세계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전반적 측면에서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생활형, 게임형 가상 세계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으며 학자들과 공공기관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2D, 3D라는 표현도, 가상 화폐라는 말도 들어보긴 했지만 가상 공간의 상호작용과 환경에 미치는 실용성이며 가상화폐가 실존가치를 지닐 수 있는가에 대해선 이해가 닿지 못하고 있다. 가상 세계가 인류와 밀접해지고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이 두렵다. 가상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현실과의 괴리감을 어떻게 감당해야하며 과연 친숙해질 수 있을까. 무섬증이 인다. 가끔은 아나로그로 돌아가고픈, 아직은 아나로그에 심취해있고 싶은 노심이라서 최소한의 디지털에 겨우 적응하고 있는 작금 쯤에서 머물러 주었으면 싶은 심정이다. ‘메타버스’는 또 하나의 사이버 사회를 옹립하듯 현실사회를 따돌려 버리고 나홀로 독주를 감행하고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 정보와 지식을 얻고. 정보와 지식을 발표하고 나눈다. 마트를 방문하지 않고도 일상이 유지되고, 오락을 즐기고, 집안에서 은행거래를 처리한다. 사이버에 매료된 소비자들은 편리하고 저렴하게 최대의 효율적 소비문화에 길들여져 가고 있다. 이러한 가상공간 속의 변화를 정부와 기업들은 적절하게 대처해 나가고 있겠지만 가상세계는 급박하게 매우 빠르고 무서운 속도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팬데믹 혼란 속으로 치닫는 동안 ‘메타버스’란 생소한 사이버 산업과 경제가 주도적 위치를 차지해 가고 있었다. 이젠 어쩔 수 없이 현실적 대면으로 형성되는 시장거래에까지 ‘메타버스’가 보완되어야 충분한 효력 발생을 기대할 수 있으리만치 세상은 가상 사이버 세계에 볼모잡힌 모양새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기업도 상품과 서비스 제공에 까지도 사이버 공간을 불러들이지 않으면 경쟁에서 이미 뒤떨어지게 되는 현상이 유입되고 팬데믹이란 터널을 지나는 동안 소비자 자리에 서게된 고객들의 강요로 만들어진 기현상이 쇄도하고 있다. 산으로 들로 바닷가로 나들이를 가지 않고도 집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고, 악기 연주를 못하는 사람도 연주자가 될 수 있는 세계가 펼쳐진다는 것이다. 이러다간 언제쯤일지 그때가 오면 먹거리를 먹지 않고도 일상이 가능한 시대가 도래하는 것은 아닐까. 가상세계의 성장과 진화가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가상세계로 부터 인간이 소외될 날이 올 것이라는 예측도 그리 억측은 아닐 것 같아서이다. 가상공간에서 발생하는 피해가 사회 문제로 파생되고 청소년 피해는 상상 초월로 가정 붕괴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정보 통신망을 이용한 개인 인권 침해, 직거래 사기, 불법 컨텐츠 침해, 사이버 음란물, 사이버 도박에 이르기까지 명예훼손과 모욕, 스토킹 등 악성 댓글, 허위 사실 유포, 신상정보 침해, 가상공간의 폭력은 끝모르게 이어지고 있다. 첨단과학에 조정당하는 가상세계, 인간의 이성을 조절하는 가상세계의 정처없는 여정은 어디에까지 미칠것인가. 가상과 허구가 교착점을 잃어버리는 넌센스까지 난무할 것 같다. 가상세계 폐해는 기존 온라인 게임과는 달리 일상 생활로 인식하는 중독성 심화 가능성이 높아서 가상세계에 지나치게 몰입하게 되면 일상 현실은 피폐해지고 정체성 장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팬데믹 격리 시한까지 성큼 뛰어넘으며 일상으로 다가온 가상세계는 현실과의 이질감이나 위화감 쯤에는 염두에도 없다는 듯 그 경계가 막연한 애매 모호로 가고있다. 과연 이러한 가상세계의 난립이 인간의 삶에 풍요로움을 더해줄수 있을지, 인간을 어딘지 모를 가상세계로 유리 방치하게 만들지 모를 일이긴 하지만 인간 차등화가 가속될 것은 자명하다. 인류는 더 많은 편리를 구가하고, 소비 문화의 혁신을 요구하느라 자연이 오염되고 급속한 지구 환경변화를 절감하지 못한 결과 온난화 시계는 당겨지고 전례없는 산불, 폭염, 폭우, 가뭄 같은 극한 현상이 수 십년간 잇따를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가 주어졌다. 자연섭리를 간과한채 무한정 발전하는 과학이 두렵다. 유년의 그 날들이 절절이 그리워지는 날이 눈 앞에 선뜻 들어설 것 같은 위기감이 고조되지 않기를 기대하게  된다. 바라건대 메타버스가 아닌 주어진 현실 세계에서 더는 훼손되지 않은 청정자연과 더불어 팬데믹이 마무리된 세상에서 부디 살아지고 싶다. 간절하게.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북동부 상공서 운석 폭발…"집 흔들렸다" 지진 착각 신고도
북동부 상공서 운석 폭발…"집 흔들렸다" 지진 착각 신고도

미국 북동부 상공에서 폭발한 운석의 위성 사진(워싱턴 AFP=연합뉴스) 30일 매사추세츠주(州) 북동부와 뉴햄프셔주 남동부 상공에서 폭발한 위성의 위성사진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

‘편안함·기능성’ 강조… 최신 웰빙 주거 트렌드
‘편안함·기능성’ 강조… 최신 웰빙 주거 트렌드

자연 친화, 실내와 야외 연결플렉스 공간, 다용도 활용 가능뉴트럴 색상, 차분함과 안정감 최근 주택시장에서는 자연 요소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바이오필릭 디자인’이 큰 주목을 받고

‘렌트 백’으로 계약부터 성사?…예상치 못한 위험 더 커
‘렌트 백’으로 계약부터 성사?…예상치 못한 위험 더 커

집 판 셀러 일정 기간 거주바이어=집주인, 셀러=세입자‘사용·점유 계약서’작성해야 세입자 보호가 강한 주에서 렌트백 계약을 맺은 셀러가 퇴거를 거부하면서 집을 산 바이어에게 변호사

“하루 4분 운동으로 혈당 잡는다”…‘스낵 운동’ 주목
“하루 4분 운동으로 혈당 잡는다”…‘스낵 운동’ 주목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하루 네 차례 1분 고강도 운동만으로 혈당 개선제자리 달리기·스쿼트·계단 오르기 등 간단 동작“운동은 짧은 단 1분이라도 건강에 의미 있어” 

부모 3명 중 2명 자녀와 기도 안 해
부모 3명 중 2명 자녀와 기도 안 해

육아와 직장 ‘번 아웃’ 때문함께 성경 읽는 부모 더 적어  미국 부모 3명 중 2명은 자녀와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원인은 육아와 일

미국 성인 61% “종교 영향력 줄고 있다”
미국 성인 61% “종교 영향력 줄고 있다”

■ 퓨리서치 센터 조사80% 종교 정치 개입에 반대55%“종교 역할 긍정적이다”17% 기독교 공식 종교 지정  퓨리서치 센터의 조사에서 성인의 약 61%는 미국 사회에서 종교의 영

“뇌도 늙는다”… 신경과 전문의의 ‘젊은 뇌’ 유지 비결
“뇌도 늙는다”… 신경과 전문의의 ‘젊은 뇌’ 유지 비결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듣는다’지중해식 식단·운동·명상·숙면이 뇌 건강 좌우블루베리·연어·다크초콜릿, 뇌 보호 단백질 생성“새로운 배움이 뇌 키운다”… 운동·취미활동 중

자궁경부암 백신은 여성만?…“남녀 모두 필요한 HPV 예방접종”
자궁경부암 백신은 여성만?…“남녀 모두 필요한 HPV 예방접종”

HPV, 항문암·구인두암 등 다양한 암 원인남성도 도움, 여아 일찍 맞을수록 효과 커 최근 백신 바이러스 유형 9가지까지 예방 ‘자궁경부암 백신, 나와는 상관없을 거야.’남성이거나

“앉아만 있었는데 요통이”… 장시간 앉는 습관, 척추 건강 망친다
“앉아만 있었는데 요통이”… 장시간 앉는 습관, 척추 건강 망친다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오래 앉아 있는 생활, 요통 증가 주요 원인“중요한 건 자주 움직이고 자세 바꾸는 것”“30분마다 스트레칭·코어 근력 강화 필요” <사진=

‘유방암 투병’ 박미선, 16번 항암 치료 견뎠다.. “다시 하라면 못 해”
‘유방암 투병’ 박미선, 16번 항암 치료 견뎠다.. “다시 하라면 못 해”

/사진=MBN ‘남의 집 귀한 가족’ 개그우먼 박미선이 '남의 집 귀한 가족'에서 유방암 투병기를 전한다.MBN 새 가족 관찰 리얼리티 '남의 집 귀한 가족'(이하 '귀한 가족')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