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야구대표팀의 준결승 상대는 ‘숙적’ 일본이다.
일본은 현지시간 2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연장 승부치기 혈투 끝에 7-6으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현지시간 4일 오전 6시(애틀랜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영원한 맞수’ 일본과 결승 진출권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김경문호가 일본을 꺾으면 7일 오후 7시(애틀랜타 시간 7일 오전 6시)에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한다. 일본에 패해도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사라지는 건 아니다. 패자부활전 한 경기를 이기면 결승에 진출한다.
한국은 국제대회에서 일본을 상대로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1998년 이후 36차례 야구 한일전(아시아시리즈, 클럽챔피언십 제외)에서 19승 17패를 기록했다. 다만 가장 최근에 열린 두 차례 맞대결에선 모두 패했다. 2019년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에서 8-10, 결승전에서 3-5의 뼈아픈 패배를 안았다.
한편 일본은 이날 미국과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미국은 패자부활전으로 내려가 이스라엘-도미니카공화국의 승자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