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률 향상, 인종간 학력격차 해소 실적
켄트와 귀넷 인종구성 비슷, 적임자 판정
오는 29일 최종 투표를 앞두고 있는 차기 귀넷교육청 교육감 내정자 캘빈 왓츠(사진)의 선정 이유는 그의 교육 형평성에 대한 실적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튼 블레어 귀넷 교육위원장은 “그가 교육감으로 재임중인 켄트와 귀넷은 인종적 다양성이 놀랍도록 유사하다”며 “아울러 그는 교육 형평성을 어떻게 이뤄낼지에 대한 비전도 소유해 몹시 흥분된다”고 밝혔다.
왓츠가 최종 투표에서 승인되면 전체 학생의 80%가 비백인으로 구성된 귀넷의 최초 흑인 교육감이 될 예정이다. 귀넷 학생은 흑인과 히스패닉이 1/3씩, 백인이 20%, 그리고 아시안이 11%, 다인종이 4%를 차지하고 있다.
귀넷 교육위의 왓츠 추천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이는 귀넷의 정치지형 변화를 의미한다. 와츠의 연봉과 취임 날짜는 29일 투표 전에 협상을 통해 마무리될 예정이다.
귀넷 교육위는 3월 지난 25년간 교육감직을 수행한 앨빈 윌뱅크스와 결별을 통고하고 계약을 1년 앞당기고 53만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을 주면서 7월30일에 교육감직에서 물러나도록 결정했다. 지난 3월 윌뱅크스 조기 계약종료를 반대했던 메리 케이 머피 교육위원도 “향후 25년을 내다보고 일치의 정신으로 새 지도부를 선정했다”며 왓츠 선정에는 찬성표를 던졌다.
켄트 교육청에서 왓츠는 재정 위기 등 여러 문제에 봉착해 교사 및 교장들의 반대에 직면했으며, 교육위에서 가까스로 두 차례 연장계약에 성공한 것으로 켄트 지역 뉴스들은 전했다.
왓츠는 이번 지원서에서 졸업률을 기록적으로 향상시키고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 학생 사이의 학력 격차를 상당 부분 줄였다고 소개했다. 블레어 위원장은 켄트교육청의 재정위기에 대해 조사했으나 취임 시 전임자의 부채를 승계했고, 오히려 상황을 진전시켰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왓츠는 시애틀 지역에서 성장했고 가톨릭 학교에 진학해 공부했다. 조지아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 공부를 했다. 그는 13년간 귀넷 교육청 소속으로 교감, 교장, 인력관리국장, 부교육감 등을 역임했다. 그는 2015년 2만7천여명의 학생이 있는 켄트 교육감으로 부임했다. 그는 지원서에 켄트에서의 자기 연봉이 27만9,500달러라고 기재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