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채식이 건강?… 고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

미국뉴스 | 기획·특집 | 2021-07-09 10:10:04

채식,고기,오해와진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두유만 먹은 아이 영양실조 사망 등

채소로 채워진 식단은 건강에 독

 

채식이 건강?… 고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
‘신성한 소’ 다이내라 로저스·톱 올프 지음.

 

지난 2007년 애틀랜타 주에서는 비건(vegan) 부부가 식단 문제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생후 6주 아들에게 두유와 사과 주스만 먹였다가 아이가 영양실조로 사망했기 때문이다. 이 부부는 채식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아이를 키우다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 2009년 덴마크에서는 비건 산모의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가 심각한 비타민 B12 결핍증에 시달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최근 채식주의가 트렌드이자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채식만 하는 사람이 육식을 하는 사람보다 더 오래 살까. 고기를 먹으면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까. 고기를 먹지 않고도 식물에서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등등. 채식중심에 대한 여러가기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혼란 속에 국가 공인 영양사이자 임상 영양 클리닉을 운영 중인 다이애나 로저스와 전직 연구 생화학자인 롭 울프가 함께 저술한 책‘신성한 소’(사진)가 화제가 되고 있다. 잡식주의자인 두 저자는 채식 열풍에 가려진 육식의 효용과 가치를 이 책에서 다각도로 고찰하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일단 영양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수 만년 동안 적색육을 포함한 동물성 식품은 우리에게 줄곧 소중한 에너지원이자 효율이 좋은 식량이었다.

 

그에 반해 채식 만으로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현저히 많은 칼로리를 섭취해야 한다. 많은 채식주의자들이 비타민 보충제 섭취로 영양 균형을 유지하기도 한다.

 

또 이마저도 선진국에서는 가능하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채식주의자의 식단은 비현실적이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이 책은 육식이 암, 당뇨병,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을 유발한다는 결과를 도출한 많은 연구는 인과관계와 상관관계가 혼동되어 부풀려지거나 왜곡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기가 질병을 유발하는 유일한 요인이라는 논리에는 중대한 결함이 있다는 것이다. 채식주의자는 흡연이나 음주를 자제할 뿐만 아니라 운동을 열심히 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또 채식주의자들은 가공식품이나 설탕도 덜 먹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은 대부분의 연구들이 이런 교란 변수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나 인자로 고기, 특히 가공육은 1군 발암 물질로 구분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고기 외에도 공기, 와인, 햇빛이 드는 창가에 앉아 있는 행동도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저자들은 밟으면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바나나 껍질을 자동차와 같은 카테고리에 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교한다.

 

윤리적·철학적 관점에서는 생명의 순환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책은 채식을 포기한 블로거에게 가해진 협박이나 조롱, 정육점에 대한 시위와 테러 협박, 비건 부모로 인한 아이들의 영양 결핍 등의 사건을 조명한다.

 

이를 통해 우리에게 지금 중요한 것은 무엇을 먹을 수 있고 없는 지에 대한 논의가 아니라 어떻게 생산하고 먹어야 하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운다.

 

저자들은 “이 문제는 기술적이거나 도덕적인 것이 아니다. 심지어 유전적인 문제도 아니다. 우리의 문제는 시각에 관한 것이다. 인간의 결점 중 가장 위험한 것은 대단히 복잡한 과정을 피상적으로 보고, 흑백으로 구분하고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단순화하는 성향일지도 모른다”고 전한다.

 

한편 책의 제목인 ‘신성한 소(SACRED COW)’는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불가침의 영역을 뜻하는 표현이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에서는 이 말을 ‘(특히 부당하게) 그 어떤 비판도 허용되지 않는 생각이나 관습, 제도.’로 정의하고 있다.

 

<서울경제-최성욱 기자>

 

채식이 건강?… 고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
채식이 건강?… 고기에 대한 오해와 진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주 성인 영어읽기 능력 전국 39위
조지아주 성인 영어읽기 능력 전국 39위

동남부 이웃 주들에도 뒤처져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에 따르면, 조지아주는 성인 영어 읽기 숙련도 부문에서 전국 하위권에 머물렀다.PIAAC 조사는 52개 주와 미국영에 거주하

여권 빼앗고 협박에 폭력까지…//이주농장노동자 착취 조지아 고용주 등  기소
여권 빼앗고 협박에 폭력까지…//이주농장노동자 착취 조지아 고용주 등 기소

조지아 연방검찰 기소장 공개4년여 간 H-2A 프로그램 악용1천여명 멕시코 노동자 모집공포분위기 속 임대료도 챙겨 이주 농장노동자들에 대한 노동착취와 폭력,협박 혐의로 조지아 고용

홈디포 공동창업주 조지아 최고부자 등극
홈디포 공동창업주 조지아 최고부자 등극

▪포브스 전국 400대 부호 선정 발표블랭크, 자산132억달러…전국 99위 홈디포 공동창업자인 애서 블랭크(사진)가 2026년 조지아 최고부자에 올랐다.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발

여론조사, 주지사는 잭슨, 연방상원은 오소프 우세
여론조사, 주지사는 잭슨, 연방상원은 오소프 우세

주지사, 잭슨 48% vs 바텀스 45%상원, 오소프 51% vs 콜린스 42% 11월 3일 중간선거를 7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주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소속 억만장자 릭

서양화가 김인순 개인전, ‘P Fine Art’서 개최
서양화가 김인순 개인전, ‘P Fine Art’서 개최

‘생명의 리듬과 심상의 산’ 조명내면의 생명력 담은 회화 선보여서양화가 김인순 작가의 개인전이 9월 15일부터 10월 9일까지 스와니에 위치한 'P Fine Art' 갤러리에서 개

가을은 축제의 계절…주말  스와니∙코리언 페스티벌
가을은 축제의 계절…주말 스와니∙코리언 페스티벌

내주엔 둘루스 페스티벌 스와니의 대표적 가을축제인 스와니 페스티벌이  주말인 19일과 20일 타운센터 파크에서 열린다.올해로 42번째를 맞는 스와니 축제는 ‘Once Upon a

로열트러스트은행 둘루스지점 그랜드 오픈
로열트러스트은행 둘루스지점 그랜드 오픈

CD 프로모션 진행 중 존스크릭에 본사를 둔 로열트러스트은행(행장 마이클 오닐)이 16일 둘루스에 두 번째 풀서비스 지점을 개설하고 그랜드 오프닝 및 리본 커팅 행사를 개최했다.이

〈부고〉 동포언론인 서승건 기자 별세
〈부고〉 동포언론인 서승건 기자 별세

애틀랜타 및 동남부에서 동포 언론인으로 활동했던 서승건 기자가 16일 오전 에모리대 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4세.고인은 코아타임스, 재외동포신문 등에서 기자와 칼럼니스

시민권·영주권 포기 한인 100명 육박
시민권·영주권 포기 한인 100명 육박

연방재무부, 작년 7월~올 6월총 5,790명…2020년 이후 최대치복잡한 세법·수수료 인하 여파 지난 1년간 미 시민권이나 장기 영주권을 포기한 이민자가 5,790명에 달해 20

‘4년 제한’ 일단 시행 못해… 혼선 주의
‘4년 제한’ 일단 시행 못해… 혼선 주의

■ 유학생 비자 체류기한 제한 ‘제동’ 영향당분간 기존 D/S제 유지최종 폐기 아닌 임시조치향후 다시 변경될 가능성재입국 땐 I-94 확인해야 미국에서 공부하는 한인 유학생들에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