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두 번째 영어 싱글 '버터'(Butter)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컴백 초읽기에 들어갔다.
방탄소년단은 19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 오는 21일 발매하는 신곡 '버터'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흑백 화면 안에서 방탄소년단은 정장 차림으로 나란히 서 있다가 음악이 흘러나오자 고개를 까딱이며 리듬을 탄다.
그러다 깜짝 놀란 듯 입을 막고, 화면이 전환해 팬케이크 위에 버터가 녹고 있는 모습을 비춘다.
이후 "Get it, let it roll"이라는 노랫말이 흐르며 영상은 마무리된다.
영상 초반에 나오는 음악은 영국의 전설적 밴드 퀸의 명곡 '어나더 원 바이츠 더 더스트'(Another One Bites The Dust) 도입부와 흡사해 방탄소년단이 이 곡을 샘플링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퀸 역시 이날 트위터 계정에 "Are you ready hey are you ready for this"(준비됐나)라는 곡의 가사와 함께 'Another One Bites The Dust x #BTS_Butter'라는 문구를 게재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공식 트위터 계정과 '버터 비디오 티저'도 해시태그(#)를 달아 올렸다.
방탄소년단(BTS) 신곡 '버터' 단체 콘셉트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방탄소년단의 '버터' 티저 영상은 공개 약 12시간 만에 조회수 1천800만건을 넘기며 호응을 얻고 있다.
약 19초 길이의 짧은 영상이지만 곡의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드러낸다.
'버터'는 방탄소년단이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 이후 두 번째로 내는 영어 싱글로 밝고 가벼운 분위기의 '서머송'이다.
특히 리더 RM이 곡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서 팬들의 기대가 크다.
RM은 최근 미국 롤링스톤과 인터뷰에서 "내가 듣는 팝이나 힙합 대부분은 미국에서 왔다. 하지만 한국인인 우리에게는 우리만의 특성도 있다"며 "이 두 가지를 결합하려고 노력하는데, 우리가 새 장르를 창조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 음악과 K팝을 고대 아시아와 서양 간의 무역 길인 '실크 로드'에 비유하면서 "나는 옛날 실크 로드 이야기가 (최근 대중음악계에서도) 반복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이 거대한 태풍의 눈 안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4일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에서 '버터' 무대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빌보드와 가진 짤막한 인터뷰에서 "버터의 녹음 과정은 부드러웠다"며 "'다이너마이트'와 '버터'는 서로 다른 (스타일의) 곡이고, 우리 각각의 매력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