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켐프(사진) 조지아 주지사가 내년에 민주당 스테이시 에이브럼스와 재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재선을 위한 진용을 정비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태세를 갖추고 있다.
공화당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내년 선거에서 활약할 조지아주 159개 카운티 풀뿌리 지지 운동원들을 임명했으며, 4명으로 구성된 초기 선거운동 팀을 18일 발표했다.
켐프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패배의 책임을 자신과 주정부 관리들에게 전가하면서 일부 동료 공화당원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켐프가 서명한 광범위한 선거법을 트럼프 지지자들이 받아들이면서 켐프의 입지는 안정됐다. 가장 최근의 AJC 여론조사에서 켐프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가 45%였다.
트럼프 측근들의 주지사 출마 포기도 켐프에게 유리한 환경을 제공했다. 더그 콜린스 전 연방하원의원과 트럼프 선호 인물들이 도전을 포기했다. 물론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당적을 바꾼 버논 존스를 비롯해 여러 후보들이 공화당 경선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기는 하다.
여전히 트럼프의 패배를 뒤집기 위한 주의회 특별회기 소집을 거부한 켐프에 대한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12개 이상의 카운티 공화당 조직이 지난달 켐프를 비난하자는 투표를 실시했다. 그러나 지난주 연방하원 지역구 공화당 대회에서 그런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지난 선거에서 켐프를 도왔던 측근들은 외곽에서 ‘스톱 스테이시’ 운동을 할 예정이다. 대신 새로운 선거참모들을 영입했다. 새 선거운동 매니저엔 드류 퍼거슨 연방하원의원 보좌관 출신인 바비 새퍼로우가 임명됐으며, 켐프의 오랜 측근인 이안 캐러웨이와 아멜리아 호킨스가 부매니저로 일할 예정이다. 그리고 테이트 미첼이 선거운동 언론담당자로 합류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