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이 없어도 개의치 않고
저 홀로 피고 지는 담장 밑 풀꽃
들어주는 이 없어도 지치지 않고
님을 향한 노래 쉬지 않는 텃새
알아주는 이 없어도 삶의 무게 짊어지고
이 꽃 저 꽃 드나드는 꿀벌
흔들리는 세상 바라보며 고요가 되어
생각에 잠긴 담벼락 긴 나무 그림자
나도 한 점 적막이 되어
그대 가슴에 기대고 싶은 쓸쓸한 봄날 오후
*애틀랜타 문학회에서는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한인들의 참여를 고대합니다.(fantasyunm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