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명이 2차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놓쳤다. 2차 접종이 정말 중요할까. 물론이다. 보건당국은 화이자나 모더나 같이 2회 접종하는 백신을 맞을 경우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특히 전 세계에 돌고 있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강력한 보호를 위해 2회 접종을 모두 완료해야 한다고 말한다. 실질적으로 직장, 대학캠퍼스, 항공사 및 국경수비대원이 접종완료 증명을 요구하는 경우 두 번째 접종을 놓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한 번으로 충분”잘못된 인식·부작용 걱정도
“두 번째가 바이러스 중화 항체수준 10배 많아”
2차 접종 시기를 놓친 경우 늦게라도 맞아야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두 번째 접종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1회 접종한 사람들의 8%인 500만 명 이상이 두 번째 접종을 놓쳤다.
사람들이 2차 접종을 놓치는 이유는 다양하다. 어떤 사람들은 2차 접종 후 심하게 통증을 느끼거나 이상 증상이 나타난 것을 듣고 부작용에 대해 걱정한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들은 2차 접종 약속이 취소되었고 다시 일정을 변경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한다. 하지만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2차 접종에 대해 혼란스러워하고 한 번의 접종으로 충분하다고 잘못 생각한다.
코넬대학교와 보스턴 칠드런하스피탈 연구원들은 지난 2월 1,000명 이상 미국인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가 2회 접종이 요구되는 백신을 한 번만 맞아도 자신이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완벽하게 보호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36%는 자신이 얼마나 보호받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이미 한 번 이상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 중 15%는 두 번째 접종을 하라는 말을 들은 것을 기억하지 못했다. 영국의학저널 보고서에 따르면 1차 백신 접종자의 약 절반은 2차 접종 후 보호효과가 가장 강력하다고 들은 것을 기억하지 못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백신 접종과 관련해 보호시기에 대해 여전히 많은 혼란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스턴 칠드런하스피탈 전염병학자인 존 브라운스테인은 말했다.
혼란을 더하는 것은 일부 국가에서 더 빨리 더 많은 사람들에게 1차 접종을 하거나 혹은 백신공급 제한으로 2차 접종을 연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모두 mRNA 백신으로, 3~4주 간격으로 두 번의 접종이 필요하다. 하지만 영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2차 접종이 3~4개월까지 지연됐다.
하지만 백신 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사람들로 하여금 두 번째 접종 혜택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도록 오도할 수 있고. 두 번 완전히 백신을 접종한 후 신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변화를 포착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한다.
펜실베니아대 교수이자 식품의약국 백신자문위원인 폴 오피트 박사는 “두 번째 용량의 mRNA 백신은 첫 번째 용량보다 약 10배나 더 많은 바이러스 중화 항체수준을 유도한다”며 “두 번째 용량은 세포면역을 유도해 더 오래동안 보호할뿐만 아니라 변종 균주에 대해 더 나은 보호를 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후 돌파감염은 드물지만 발생한다. 이스라엘에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2주와 2차 접종 후 1주 사이 감염된 250명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영국에서 처음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B.1.1.7)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연구에서 2차 백신 접종 후 감염된 149명 그룹에서 2차 접종 후 7~13일 사이 8건의 남아프리카에서 첫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B.1.351) 감염이 발생했다. 2차 접종 후 14일 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돌발 감염은 발견되지 않았다.
비록 작은 샘플 표본조사이긴 했지만 이 발견은 완전한 백신 접종이 변이바이러스에 대해 더 많은 보호를 제공한다는 것을 시사했다고 텔아비브 대학교의 쉬무니스 생명의학 및 암연구대학 아디스턴 교수가 말했다.
완전 예방접종의 이점을 보여주는 또 다른 연구가 있다. 휴스턴 감리교 병원에서 9만1,134명 환자를 대상으로 12월~4월 사이 표본 조사를 실시했다. 대부분 환자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지만 4.5%는 부분 접종, 25.4%는 완전 접종을 받았다. 이중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225명이며,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은 219명(97%)이었다. 하지만 부분 예방접종을 받은 환자 중에는 5명(2.2%)이 사망했다.
이 연구에서 완전 접종은 입원 96%, 코로나19 사망은 98.7%나 예방하는 효과가 있었다. 반면 부분 접종을 받은 사람은 입원 77%, 코로나19 사망은 64%만 보호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운스테인 박사도 “건강 위험 외 예방 접종 증명이 필요한 시설을 여행하거나 방문하려는 경우 2차 접종을 건너뛰면 향후 생활이 복잡해지고 완전히 예방 접종된 것으로 간주되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백신여권이나 카드에 완전한 접종상태가 표시되지 않으면 항공탑승 뿐만 아니라 특정 작업이나 일정을 수행하지 못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놓친 사람들을 위해 다음은 몇 가지 일반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2차 접종을 받기에 너무 늦었나
▲아니다. 어떤 이유로든 2차 접종 시기를 놓친 경우 다시 2회 접종을 시작할 필요가 없다. CDC는 백신 공급이 부족하거나 2차 접종 예약을 못할 경우 환자는 투여 간격을 최대 6주까지 연장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2차 접종이 최대 3개월까지 지연됐다. 시기가 어떠하든 의사는 첫 번째 접종 이후 권장한 시기보다 더 많은 시간이 지났더라도 두 번째 접종을 받도록 조언한다.
-2차 접종을 받으려면 어디로 가야하나
▲먼저 1차 접종을 받은 의료제공자에게 1차 접종 후 받은 백신 카드를 지참해 가면 된다. 또는 많은 다른 백신 접종장소에 1차 접종카드를 들고 가서 2차 접종을 할 수 있다.
-캠퍼스에서 1차 접종한 대학생 경우 타주에서 2차 접종을 할 수 있나
▲연방백신배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약국체인은 현재 백신 수혜자의 거주 요건을 제거했다. 이에 따라 캠퍼스에서 1차 접종한 대학생들이 타주 집에서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 19 양성반응인 경우 여전히 2차 접종이 필요하나
▲물론이다. 코로나19에 걸렸다고 해도 예방접종에 따른 면역력은 더욱 강화된다. 자연 감염에 대한 사람의 면역 반응은 매우 다양하다. 어떤 사람들은 항체를 거의 생산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일부 변이 바이러스는 강력한 백신 생성항체보다 천연 항체를 더 쉽게 피하는 것처럼 보인다. 회복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단일 접종에 비해 2회 접종 투여로 얻는 추가 혜택이 명확하지 않지만 여행이나 업무에 필요한 경우 전체 예방 접종 증거를 제공하기 위해 두 번째 접종이 필요하다.
-부작용이 더 심해질 까봐 2차 접종을 피한다면 어떻게 하나
▲피로, 두통, 근육통 및 발열 같은 부작용은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을 두 번째 접종한 후 더 흔하게 나타난다. 부작용은 힘들 수 있지만 관리가 가능하고 오래 지속되지 않으며 신체가 강력한 면역반응을 구축하고 있다는 신호다.
-1차 접종 후 심각한 반응이 있을 경우 2차 접종을 받아야 하나
▲드물게 의학적으로 2차 접종을 중단하는 것이 권고되는 경우가 있다. CDC는 1차 접종 후 심각한 알러지 반응이 있는 경우 2차 접종을 건너뛰도록 권장한다. 응급치료가 필요하지 않더라도 두드러기, 쌕쌕거림 또는 붓기 등 접종 후 4시간 이내 발생하는 경미한 알러지 반응에 대한 지침은 동일하다. 1차 접종에 대해 심각하거나 비정상적인 반응이 있었다고 생각되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걱정스러운 부작용이나 며칠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부작용이 있는지 의사에게 확인해야 한다. <Tara Parker-P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