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바이든 의회 연설, 게스트들은‘온라인 초대’

미국뉴스 | 정치 | 2021-04-30 11:11:25

바이든,의회연설,온라인초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바이든 정부 역점과제 반영한 5명 포함

 애틀랜타 총격참사 피해 한인 유족도

참관 200명 제한… 장관‘지정생존자’없어

 

바이든 의회 연설, 게스트들은‘온라인 초대’
 28일 질 바이든 여사가 바이든 대통령 의회 연설에 초대한 손님들과 화상으로 만나고 있다. <백악관 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이 28일 취임 후 첫 연방의회 합동회의 연설을 한 가운데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대통령의 주요 의제를 반영한 손님 5명을 연설에 초대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질 여사는 이민, 유아교육, 인프라 투자, 총기 규제, 성소수자와 관련된 5명을 바이든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에 온라인 초대 손님으로 불렀다. 

 

통상 대통령의 연방의회 연설에는 상·하원 의원 모두와 연방 대법관들이 초대되며 참석자들은 손님도 부를 수 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참석 규모가 대폭 축소돼 200명으로 제한됐다. 이는 영부인을 포함해 누구도 연설을 직접 보도록 손님을 데려오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대신 질 여사와 많은 의원은 가상으로 손님을 선정하는 상징적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WP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초대된 이들은 백악관에서 열린 환영 연회에 참석했고 근처 호텔에서 무료 숙박이 제공됐다. 영부인이 초대한 손님은 함께 객석에 앉고 대통령이 종종 연설에서 그들 중 몇 명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질 여사의 초대 손님 중 멕시코 출신 이민자인 하비어 퀴로스 카스트로는 3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왔다. 간호사인 그는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DACA·다카) 프로그램 수혜자다.

다른 2명은 인프라와 가족·교육·보육에 투자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제안을 반영한 인물로, 버지니아주에서 아동개발센터를 운영하는 마리아 이사벨 발리비안과 위스콘신주에서 부족 공동체를 위한 광대역망 확보에 노력해온 테론 루티나가 초청됐다.

또 2017년 가정 폭력 사건으로 이모가 숨진 위스콘신 출신의 총기폭력 예방 옹호자 타티아나 워싱턴, 성소수자(LGBTQ) 보호 확대를 위해 마련된 평등법에 대한 지난달 상원 청문회에 나와 상원에서 공개 증언한 첫 트랜스젠더 청소년 스텔라 키팅도 포함됐다.

WP는 “질 여사가 초대한 손님들은 이민부터 총기 규제에 이르기까지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문제를 대표한다”고 전했다. 더힐도 “각각의 손님은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내놓을 의제의 일부 측면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3월 발생한 애틀랜타 총격사건 한인 희생자의 유족도 이날 온라인 게스트로 초대됐다.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은 애틀랜타 총격사건 희생자 고 유영애(63)씨의 아들인 로버트 피터슨(38)씨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연설에 온라인 손님으로 참가한다고 보도했다.

피터슨씨는 주디 추 연방하원의원의 손님 자격으로 의회 연설에 초대받았다. 사회학 교수인 피터슨씨는 한국인 유씨와 주한미군이었던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피터슨씨는 “돌아가신 어머니는 인종문제에 대한 인식이 확고했다”며 “우리 형제는 흑인이자 아시안이라고 배우며 자랐다”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사람들이 방관자로 남지 말고 인종차별을 막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의회연설에는 ‘지정 생존자’(designated survivor)가 없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이 전했다.

미국 대통령이 의회를 찾아 연설을 할 때면 대통령과 장관들이 한꺼번에 사망하는 중대 재난사태에 대비해 대통령 권한을 대행할 지정 생존자 1명을 정해 다른 곳에 있게 하지만 이번에는 예외인 것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김하성 행선지 전망…디트로이트·애틀랜타 가능성
김하성 행선지 전망…디트로이트·애틀랜타 가능성

김하성[AFP=연합뉴스]3일 내야수 김혜성(25)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계약한 가운데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와 있는 내야수 김하성의 행보에

법원 '체포영장 이의신청' 기각…윤대통령측 "재항고 검토"
법원 '체포영장 이의신청' 기각…윤대통령측 "재항고 검토"

"발부 자체는 불복 다툴수 없어 부적법…체포·구금시 적부심사 청구할수 있어""내란죄는 공수처 수사가능 '관련 범죄'…대통령실 관할 서부지법에 영장 가능"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올해 1분기 주택 구매력 개선 기대 힘들다
올해 1분기 주택 구매력 개선 기대 힘들다

2025년 을사년 새해가 활짝 밝았다. 올해 내 집 마련 계획을 세운 바이어라면 새해 소망이 남다르겠다. 무엇보다 집값이 떨어지고 모기지 이자율도 낮아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집 팔 계획 있다면… 다양한 판매 방식 고려해볼만
집 팔 계획 있다면… 다양한 판매 방식 고려해볼만

올해 집을 팔 계획이라면 연초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경쟁을 피해 연초부터 주택 구입 활동에 나서는 바이어가 해마다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지난해 말 늘어난 주택 수요가

동계 스포츠 시즌 시작… 연골 손상·인대 파열 주의보
동계 스포츠 시즌 시작… 연골 손상·인대 파열 주의보

이달 들어 전국 스키장이 문을 열면서 동계 스포츠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경사진 설원을 내려오는 스릴감에 많은 이들이 찬바람이 불길 기다리지만, 추운 날씨에 빠른 속도를 내는

나이 들어도‘회복 탄력성' 있으면 질병 이길 수 있다
나이 들어도‘회복 탄력성' 있으면 질병 이길 수 있다

90세 어르신이 오랜만에 외래 진료를 위해 방문했다. 휠체어에 앉아 아들 내외와 함께 온 환자분은 최근 낙상으로 고관절이 골절돼 외부 병원에서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뒤, 재활병원

식중독은 여름에만? 겨울에 기습하는‘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여름에만? 겨울에 기습하는‘노로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40%가 겨울에 발생 식중독은 음식이 쉽게 상하는 한여름 질병으로 여겨지지만, 겨울도 안심할 수 없다. 한 번쯤 들어봤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겨울에 기승을 부

전기차 세액공제 차종 40→25개…현대차그룹만 유일하게 추가
전기차 세액공제 차종 40→25개…현대차그룹만 유일하게 추가

EPA, 외국우려기업 적용해 보조금 대상 밝혀…폭스바겐·리비안 제외 현대차 2종·기아 2종·제네시스 1종 등 신규 수령대상 올라  기아 EV6 [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빠르게 변화하는 대학 입시 트렌드…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빠르게 변화하는 대학 입시 트렌드…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조기 전형 중요성 높아져입학시험 준비도 철저히여전히 중요한 학업 성적대학 학업능력 증명이 관건 대학 입시 경향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다. 대학 입학 표준 시험 점수 제

FAFSA 신청시 부모 체류신분 노출 불안 커진다
FAFSA 신청시 부모 체류신분 노출 불안 커진다

부모 소셜번호 없으면 ‘0’ 기입체류신분 노출 요인 될 수 있어트럼프 재집권 앞두고타 정부기관과 정보공유 우려 커져 연방정부의 대학 학자금 보조 신청서(FAFSA) 제출과 관련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